[비즈니스포스트] 조선 관련주가 장중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중국 제재에 따른 수혜 기대감 등이 주가 강세를 이끌고 이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전 11시23분 코스피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6.46%(8800원) 높은 14만51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조선주 주가 장중 강세,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HD현대마린 52주 신고가

▲ 조선주 주가가 13일 장중 오르고 있다. 사진은 HD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한 여객선. < HD한국조선해양 >


같은 시각 HD현대조선해양(4.62%), 한화오션(4.58%), HD현대미포(3.54%), HJ중공업(2.88%), 삼성중공업(2.43%)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8.64%)도 강세다.

이 가운데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최근 신조선가지수와 중고선가지수가 함께 강세를 보이면서 조선업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 2위 해운사 머스크가 중국 조선소에 발주한 메탄올 컨테이너선 발주를 연기하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수혜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계약취소에 대한 패널티를 고려하면 해당 사업이 국내 조선소로 넘어올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다만 4월 미국의 중국 조선업에 대한 불공정 관행조사, 상반기 발표될 2023년 선박탄소집약도지수(CII) 결과, 2027년 탄소배출에 대한 새로운 규제 시행에 따라 글로벌 주요 선주들의 선택이 한국 조선소가 될 가능성은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