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로봇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3일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를 통해 “로봇주는 지난주 삼성전자가 연구개발 핵심 인력을 로봇에 집중시킨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며 오늘의 테마로 ‘로봇’을 꼽았다.
 
하나증권 "대기업 로봇사업 확대 흐름, 레인보우로보틱스 유일로보틱스 주목"

▲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 대기업의 로봇 투자 확대에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국내 로봇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관련 종목으로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유일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에스피시스템스, 로보티즈, 에스피지, 아진엑스텍 등을 제시했다.

로봇주는 지난주 전자업계에서 삼성전자가 자율주행 대신 로봇 연구에 집중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퍼지며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익THK(10.15%)와 휴림로봇(3.99%), 레인보우로보틱스(3.29%), 두산로보틱스(2.07%) 등 주요 로봇주는 10일(직전 거래일) 시장을 뛰어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날 코스피는 0.95% 올랐고 코스닥은 0.69% 하락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는 본격적 로봇 상용화 시기에 앞서 관련 기술 역량 강화 투자를 늘린다”며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이을 새 성장동력으로 로봇을 지목하며 로봇에서도 초격차 행보를 이어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다른 대기업도 로봇 관련 투자를 늘려 시장 기대감을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는 연 매출 100조 원 달성을 위한 ‘2030 미래비전’에 로봇을 담고 관련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20년 인수한 로봇 개발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관련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나증권은 “현대차와 LG전자 등이 앞으로 로봇분야 핵심 경쟁력을 지닌 기업을 대상으로 지분투자, 인수합병 등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로봇업종 관심이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