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올랐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심리에도 테슬라 주가 급등 등이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현지시각으로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46.43포인트(0.38%) 높은 3만8386.09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5월 FOMC 앞두고 상승 마감, 테슬라 주가 15% 급등

▲ 현지시각으로 29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올랐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6.21포인트(0.32%) 높은 5116.17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55.18포인트(0.35%) 오른 1만5983.08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5월 FOMC를 앞둔 경계심리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테슬라 추가 급등으로 인한 위험자산선호 심리회복, 아마존, 애플 등 실적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강세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5월 FOMC를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현지시각으로 5월1일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정책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쉽게 둔화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만큼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평소보다 더욱 매파적 입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한 점은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평화협정 중개로 이란과 이스라엘의 휴전 가능성이 부각됐다. 중동 순방에 오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 측 협상안이 대단히 관대하며 하마스가 이를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테슬라(15.31%)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수 강세를 이끌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해 리창 국무총리와 완전자율주행(FSD)의 중국 출시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 테슬라는 28일 중국 내 데이터 안전검사를 외국자본 기업 가운데 최초로 통과하면서 FSD를 출시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비안(3.76%), 루시드(1.63%) 등 전기차 관련주 주가가 함께 올랐다. 

애플(2.48%) 주가도 2% 이상 상승했다. 주요 기술주 가운데 아마존(0.75%), 엔비디아(0.03%) 등 주가가 올랐으며 알파벳(-3.33%), 메타(-2.41%), 마이크로소프트(-1.0%) 등 주가는 내렸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