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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메모리 기술 선도, 세계 반도체 매출 1위 탈환 과제 안아 [2024년]
김바램 기자 wish@businesspost.co.kr 2024-04-05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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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경계현은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이다.

2023년 세계 반도체 기업 매출 순위에서 3위로 밀린 삼성전자 반도체를 다시 1위에 올려놓기 위해 사업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63년 3월5일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강원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제어계측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에서 근무하다 Flash설계팀장, Flash개발실장을 거쳐 솔루션개발실장을 지냈다.

삼성전기 대표이사를 맡다가 삼성전자 DS부문장으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기술을 선도하는 데 핵심역할을 맡았다.

조직문화 혁신에 관심이 많으며 소통에 적극적이다. 문화예술 애호가다.

Head of Future Business Planning at Samsung Electronics
Kyung Kye-hyu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 삼성전자 DS부문 실적.
△2023년 반도체 불황에 DS부문 실적 악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이 한 해 동안 14조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다.

삼성전자가 2024년 1월31일 발표한 실적 자료를 보면 DS사업부는 IT산업 부진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2023년 매출 66조5900억 원, 영업손실 14조8800억 원을 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32조 원 줄었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모바일 프로세서(AP)를 비롯한 각종 칩을 설계하는 시스템LSI는 모바일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고객사들이 재고 조정에 나서면서 실적이 부진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도 글로벌 경기 침체로 모바일 등 반도체가 탑재되는 주요 전자기기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가동률이 하락했다.

메모리반도체는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힘입어 DDR5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D램부문이 다른 반도체 분야보다 앞서 2023년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2년에는 매출 98조4600억 원, 영업이익 23조8200억 원을 냈다.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은 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4% 감소했다.

경제침체 상황에서 메모리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영업이익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다만 파운드리 사업이 고객사 확대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해 매출 규모가 커졌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022년 4분기 영업이익 6조9254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했지만 시장 컨센서스보다 낮은 실적을 냈다. 이는 실적을 예측한 시점과 집계한 시점 사이에 반도체 가격이 더 가파르게 떨어진 탓으로 분석된다.

△파운드리 2나노 역전 노려
경계현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만 TSMC를 2나노 공정에서 추격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계현은 2023년 5월4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꿈과 행복의 삼성반도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TSMC가 우리(삼성전자)보다 잘하는 1등이다”며 “냉정하게 4나노 기술력은 2년, 3나노는 1년이 뒤처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2나노로 들어오면 우리가 앞설 수 있다”며 “5년 안으로 TSMC를 따라잡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대만 TSMC와 함께 글로벌 양대기업으로 꼽힌다. 하지만 1위인 TSMC에 크게 밀리고 있다.

TSMC는 2023년 4분기 매출 196억6천만 달러(약 26조 4820억 원)로 시장 점유율이 61.2%에 이른다. 2위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은 36억1900만 달러(약 4조8748억 원)로 점유율이 11.3%로 집계됐다. 두 기업의 점유율 격차는 49.9%포인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계현은 삼성전자가 게이트올어라운드(GAA)에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5년 시작되는 2나노(nm) 공정에선 우위를 보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GAA는 반도체 트랜지스터 구조를 바꿔 전력효율 및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삼성전자는 2022년 6월 세계최초로 GAA를 적용한 3나노 공정 반도체 양산을 진행하고 있다. 경쟁사인 TSMC와 인텔은 2나노 공정부터 GAA를 적용하는 만큼 삼성전자는 GAA 노하우를 축적한 기간이 경쟁사보다 길다.

경계현은 2나노 이하 초미세공정에 필수인 ‘하이 NA EUV’ 노광장비 확보에도 힘써 기술적 우위를 다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계현은 네덜란드 순방 뒤 귀국한 2023년 12월15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네덜란드 기업인 ASML과 경기 동탄에 EUV 관련 공동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용인공지능(AGI) 컴퓨팅 랩 신설
삼성전자가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을 위한 조직을 신설했다.

경계현은 2024년 3월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 “AGI의 길을 열기 위해 삼성전자 반도체 AGI 컴퓨팅 랩을 신설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신설한 AGI 컴퓨팅 랩은 AGI 전용 반도체 개발에 힘쓴다. 이 조직은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개발자 출신 우동혁 박사가 이끈다.

AGI는 특정 작업에 특화된 기존 인공지능과 달리 사람처럼 대부분의 작업을 두루 처리할 차세대 인공지능이다.

AGI 컴퓨팅 랩을 통해 AGI의 등장과 함께 증가하는 데이터 처리 수요를 충족시킬 새로운 유형의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경계현은 링크드인에서 “전문화한 연구실은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반도체, 미래 AGI의 처리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된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선 추론과 서비스 응용을 중심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용 칩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LLM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칩을 개발하기 위해 메모리 설계와 경량화 모델 최적화, 초고속 상호연결, 첨단 패키징 등을 포함한 칩 구조의 모든 측면을 살펴보고 있다”며 “우리의 계획은 새로운 버전의 AGI 컴퓨팅 랩 칩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GI 컴퓨팅 랩은 'AI 추론칩 마하1'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 연말 마하1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경계현은 2024년 3월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AI 시대에는 컴퓨터와 메모리가 대규모로 결집할 수밖에 없는데 현존하는 AI 시스템은 메모리 병목으로 인해 성능 저하와 파워 문제를 안고 있다"며 "DS는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AGI 컴퓨팅 랩을 신설하고 AI 아키텍처의 근본적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Who Is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맨 오른쪽)이 2024년 4월2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경계현 대표이사는 이날 "2~3년 이내에 세계 반도체 1위 자리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고대역폭메모리(HBM) 선두주자 SK하이닉스 추격 고삐
삼성전자는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으로 떠오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선두주자인 SK하이닉스를 추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3년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점유율은 53%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38%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HBM 출하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황상준 삼성전자 D램 개발실장 부사장은 2024년 3월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글로벌 반도체 학회 '멤콘(MemCon) 2024'에서 “HBM 출하량을 최대 2.9배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HBM 출하량 목표치의 2.5배를 넘어서는 것이다. 2023년을 기준으로 2026년에는 13.8배, 2028년에는 23.1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삼성전자는 고객사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HBM의 주요 고객사로 엔비디아가 꼽힌다.

삼성전자는 2024년 2월27일 12단 적층 HBM3E(5세대 HBM)를 메모리 업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엔비디아가 2024년 3월18∼21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개최한 ‘AI 개발자 콘퍼런스(GTC 2024)’에 전시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 제품에 ‘젠슨 승인(approved)’이라는 친필 서명을 남겼다. 이에 삼성전자가 12단 적층 HBM3E의 고객사로 엔비다아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경계현은 2024년 3월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리더십이 우리에게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 애플리케이션에서 고용량 HBM은 경쟁력”이라며 “HBM3와 HBM3E 12H(12단)를 고객이 더 찾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용인에 대규모 투자 진행하기로
삼성전자는 2023년 3월15일 정부의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에 발맞춰 새롭게 조성될 용인 클러스터에 앞으로 20년간 300조 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용인 클러스터에 파운드리 위주로 투자를 집중할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경기도 평택과 미국의 오스틴, 테일러에 건설 중인 공장에 이어 새 생산시설을 추가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날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경기도 용인에 710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단일 단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셈이다.

용인 클러스터가 조성돼 삼성전자가 투자를 진행하게 되면 경기 기흥, 화성, 평택에 이어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지가 확대되게 된다.

경계현은 이날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해 “새롭게 만들어질 용인 클러스터 신규 단지를 기존 생산거점들과 통합적으로 운영해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며 “대한민국 미래 첨단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Who Is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11월7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AI포럼 2023'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유튜브 영상 갈무리>
△반도체 패키징 담당 태스크포스 정식 팀으로 승격
경계현은 2022년 말 최고경영자 직속으로 있던 ‘어드밴스드 패키징 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정식 팀으로 승격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12월 TSP총괄 아래 ‘첨단 패키지팀’을 신설하면서 첨단 패캐징 기술개발에 방점을 찍은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TSP총괄은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패키지의 개발부터 양산, 테스트, 제품 출하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경계현은 직접 패키징 기술개발을 챙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 아래 첨단 패키지팀은 미래 패키지 기술을 연구하는 조직으로서 패키징 공정 담당자와 기술 및 사업 관련 담당자들로 구성됐다.

반도체 패키징이란 여러 개의 반도체 칩을 하나로 이어붙이고 전기선을 외부로 연결해 완제품으로서 성능을 발휘하게 만드는 공정이다. 반도체 생산단계 가운데 ‘후공정’에 해당한다.

반도체는 IP기업(설계자산)⟶팹리스(설계)⟶파운드리(생산)의 ‘전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뒤 ‘후공정(패키징‧테스트)’을 통해 최종 완성된다.

공정 미세화를 통한 성능 향상이 거의 한계 수준에 다다르면서 패키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2025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목표 세워
삼성전자는 2022년 9월16일 서울 중구 태평로 빌딩에서 ‘신환경경영전략 간단회’를 열고 초저전력 반도체 개발 등 혁신기술로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202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은 초격차 D램 공정/설계기술 적용으로 차세대 컴퓨팅, 대용량 데이터센터,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분야의 전력 절감에 기여한다.

이를테면 삼성의 프리미엄 저전력 D램인 LPDDR5X은 속도가 이전 세대보다 1.3배 빨라지고 전력 효율이 약 20% 향상됐다. 이는 스마트폰과 노트북뿐 아니라, 고성능PC, 서버까지 응용처를 확장할 수 있다.

최선단 14나노 공정과 혁신적인 회로 설계, 업그레이드 된 '동적 전압 기술'을 통해 이전 세대 제품보다 성능은 향상되고 전력 소모량은 줄었다.

동적 전압 기술이란 컴퓨팅 기기의 여러 프로세서, 콘트롤러 칩, 주변 기기의 전압 설정을 조정함으로써 리소스 할당을 최적화하고 리소스가 필요하지 않을 때는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1년에 1억6400만 톤(2021년 기준)의 물을 사용하고 있는데 수자환 재활용량을 최대한 늘려 2030년까지 물 취수량 증가를 제로화한다.

다음으로 삼성전자 DX(기기경험)부문은 2030년까지 스마트폰,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PC, 모니터 7대 전자 제품의 주요 모델의 전력 소비량을 2019년 대비 30% 개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205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부품에 재생레진을 적용한다.

재활용 체계도 새롭게 구축한다.

2030년까지 삼성전자가 수거한 모든 폐배터리에서 광물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폐쇄구조’ 재활용 체계를 만들고 폐제품 수거 체계를 현재 50여 개국에서 180여 개국으로 확대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재활용 법규가 없는 비규제 120여 개국에 대해서도 폐전자제품 수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순환경제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평택 3라인 가동해 낸드플래시 양산 시설 구축
삼성전자는 2022년 7월 낸드플래시를 양산하고 있는 평택 3라인의 가동에 들어갔다. 평택 3라인은 2020년 말부터 기초공사에 들어간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02년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 1위에 등극한 뒤 20년 동안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을 만큼 독보적 경쟁력을 유지해오고 있다.

평택 3라인은 향후 D램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설까지 모두 들어가게 된다. 평택 3라인은 연면적 30만 평(약 99만㎡)으로 1라인(23만5천 평), 2라인(25만1천 평)보다 크다.

2015년부터 조성된 평택캠퍼스는 289만㎡(약 87만 평)의 부지를 가진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전초기지로 삼성전자는 경기도 용인, 화성, 평택과 충청도 아산을 잇는 최첨단 실리콘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2030년까지 창출될 생산 유발 효과는 550조 원 이상, 고용 유발 효과는 130만 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경계현은 2022년 하반기에 이어 2023년까지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보면서도 지금의 투자가 다시 호황기가 찾아왔을 때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계현은 “항상 보면 안 좋은 위기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안 좋을 때 더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은 시장점유율을 늘리거나 어느 부분을 독점한다는 등 여러 방법이 있다. 안 좋은 구간이 지났을 때 삼성전자의 위치가 지금보다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기회로 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가 어떤 회사보다 적어도 한 세대 이상 앞서있다면 기본 비용에서 10% 이상 차이가 나고 가격을 10% 이상 올릴 수 있으니 20% 이상 경쟁사들과 격차를 벌리게 된다”며 “그게 삼성전자가 그동안 메모리에서 성공했던 방식이고 앞으로도 이렇게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Who Is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가운데)가 2023년 10월26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16회 반도체의 날’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전자>
△포스코·인텔 등과 외부 협력 강화
경계현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른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 하반기부터 포스코로부터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특수가스인 네온가스를 공급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초래된 네온가스 공급부족 사태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네온가스는 공기 가운데 0.00182% 포함된 희귀가스로 세계 공급량의 75% 이상이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고 있다.

2022년 3월13일 로이터 등 해외매체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네온가스 업체 2곳(잉가스, 크라이오인)이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고순도 네온가스의 생산을 중단했다.

우크라이나의 네온가스 업체 잉가스와 크라이오인은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네온가스의 절반가량을 생산한다.

네온가스는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에 전자회로를 새길 때 쓰이는 ‘엑시머 레이저 가스’의 주원료다. 엑시머 레이저 가스는 네온, 불소, 아르곤 등 특수가스를 혼합해 만드는데 네온가스가 95% 이상을 차지한다.

삼성전자는 네온가스 생산 국산화에 성공한 포스코로부터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네온가스의 일부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1년에 약 2만2천Nm3의 고순도 네온가스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국내에서 필요한 네온가스의 16% 수준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2022년 3월 인텔, TSMC 등과 함께 반도체 패키징 기술 표준을 논의하는 'UCIe 컨소시엄'을 출범시켰다.

UCIe 컨소시엄에는 삼성전자, 인텔, TSMC, 퀄컴, AMD와 같은 반도체 기업은 물론 구글, 메타(옛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참여했다.

반도체 패키징은 제조된 반도체를 훼손되지 않도록 포장하고 반도체 회로에 있는 전기선을 외부로 연결하는 공정이다.

수준 높은 패키징은 반도체 보호뿐 아니라 제품 성능 개선과 원가 절감에도 기여한다. 최근에는 공정 미세화에 한계가 오면서 반도체 자체의 성능을 높이기가 쉽지 않아 패키징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2022년 화두로 고객우선, 수용의 문화, ESG 선도 제시
경계현은 2022년 1월 열린 시무식에서 새해 화두로 고객우선, 수용의 문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를 제시했다.

경계현은 “이제는 고객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돼야 하고 최고의 고객경험(CX)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제품이나 조직 사이 경계를 넘어 임직원 누구나 자유롭게 상상하고 꿈꿀 수 있도록 존중의 언어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회사가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고 준법의식을 체질화해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ESG를 선도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자”고 역설했다.

업무체계와 기업문화의 변화 필요성도 짚었다.

경계현은 “우리의 선두 사업은 끊임없는 추격을 받고 있고 도약해야 하는 사업은 멈칫거리고 있다”며 “과거의 사업모델과 전략, 경직된 프로세스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문화는 과감히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의 창의성이 존중받고 누구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민첩한 문화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코로나19에 맞서 노력한 임직원의 공로에 감사하기도 했다.

경계현은 “2021년 전염병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투자를 늘려 경쟁력을 회복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10년, 20년 후 삼성전자가 어디에 있을 것인가는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며 “우리의 더 높은 목표와 이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Who Is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9월5일 서울대에서 '꿈과 행복의 삼성반도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DS부문장 맡아
경계현은 2021년 12월7일 삼성전자의 2022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의 부문장을 맡게 됐다. 아울러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다가 계열사 대표로 이동한 뒤 반도체 사업 수장으로 돌아온 사례는 경계현이 처음이다.

그동안 DS부문 대표이사를 맡은 김기남 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미래기술 개발과 후진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경계현은 2020년부터 삼성전기 대표이사를 맡아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기술력을 높여 삼성전기의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경계현은 취임 직후 DS부문 사내게시판에 소통을 강조하는 글을 올린 데 이어 매주 수요일 직원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삼성전자에서 사장으로서 가진 첫 온라인 간담회에서는 반복적이고 비효율적인 업무를 줄이고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다양성을 위해서는 실패해도 괜찮다는 심리적 ‘안전감’이 중요하다”며 “야구에 비유하면 에러를 낼지라도 일단 공을 세게 던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기 실적 개선
경계현은 삼성전기 사장에 취임한 이후 삼성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

삼성전기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6750억 원, 영업이익 1조4869억 원을 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4.8%, 영업이익은 62.9% 늘어났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고성능 카메라모듈, 기판 등 고부가 부품의 판매를 늘려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기는 산업과 전장용 MLCC 판매 확대와 자동차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 고사양 프로세서용 기판과 5G통신 안테나 등의 공급 증가가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기차와 5G통신 분야에서 쓰이는 고부가 부품 판매량 확대가 실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계현은 삼성전기 사장 임기 첫해인 2020년에도 실적을 개선했다.

삼성전기는 2020년 매출 8조2087억 원, 영업이익 8291억 원을 내 2019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2% 증가했다.

경계현은 2020년 3월 삼성전기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질적 성장을 통해 ‘기술이 강한 회사’로 도약하자며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우선 컴포넌트설비 선진화TF를 설립해 생산 효율성과 제품 품질을 높였다. 전장용 MLCC 신제품에 독자 재료와 공법을 적용해 업계 최고 성능을 구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2020년 7월 부산 사업장을 방문해 MLCC의 성능 개선에 관심을 보였다.
[Who Is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1월3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최고경영자 선임
경계현은 2020년 3월 삼성전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앞서 5년 동안 삼성전기를 이끈 이윤태 전 대표이사 사장이 임기를 1년 남기고 물러나며 경계현이 뒤를 이었다.

2020년 1월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등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삼성전기만 최고경영자 교체가 이뤄졌다.

주력사업인 적층형세라믹콘덴서(MLCC) 업황 둔화로 삼성전기의 실적이 다소 부진하자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변화를 준 것으로 관측됐다.

이윤태 전 사장이 1960년 태어나 60세를 넘었다는 점에서 세대교체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경계현은 1963년 태어나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에서 유일한 50대 대표이사가 됐다.

삼성전기는 경계현 사장 선임을 놓고 "기술혁신을 리딩하는 회사로 새롭게 도약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설계 전문가
경계현은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주력제품을 연구개발한 주역 중 한 명이다.

입사 초기에는 D램개발실에서 DDR2와 DDR3 개발에 참여했다.

이후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 담당 임원을 맡아 세계 최초 3차원 입체 형태의 V(버티컬)낸드 개발을 주도했다.

V낸드는 이전까지 단층으로 배열하던 메모리셀을 3차원 수직구조로 쌓아올려 미세화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3차원 원통형 CTF(Charge Trap Flash) 구조에 3차원 수직적층 공정을 적용해 용량과 속도를 높였다.

삼성전자는 2013년 8월 세계 최초로 24단 3D V낸드를 양산했고 2014년 2세대 32단, 2015년 3세대 48단, 2016년 4세대 64단, 2018년 5세대 92단, 2019년 6세대 128단까지 V낸드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3년 1월8일(현지시각) 13일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빌 그라벨 윌리엄슨카운티장으로부터 ‘삼성 고속도로’ 표지판을 받고 있다. 경 사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3년 테일러 공장이 완공되고 2024년 최고의 선단 제품이 출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계현 사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삼성전자를 세계 반도체 매출 1위 기업에 되돌려 놓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2022년 세계 반도체 매출 1위였지만 2023년 인텔과 엔비디아에 밀려 3위로 내려 앉았다.

2024년 3월28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연간 매출은 443억7400만 달러(약 60조 원)로 전년 대비 33.8% 급감했다.

인텔도 매출이 511억9700만 달러(약 69조 원)로 15.8% 감소했지만 상대적으로 감소율이 낮아 1위를 탈환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가파르게 커지는 AI 반도체 수요에 힘힙어 2023년 매출이 133.6% 급증한 491억6100만달러(약 66조 원)로 전년 8위에서 2위로 올랐다.

이에 경계현은 3월2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주주총회에서 “2∼3년 안에 반도체 세계 1위를 되찾겠다”고 공언했다.

파운드리 사업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만 TSMC를 추격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TSMC는 2023년 4분기 매출 기준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61.2%이다. 2위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점유율이 11.3%로 두 기업의 점유율 격차가 49.9%포인트에 이른다.

이에 대해 경계현은 삼성전자가 게이트올어라운드(GAA)에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5년 시작되는 2나노(nm) 공정에선 우위를 보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GAA는 반도체 트랜지스터 구조를 바꿔 전력효율 및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이 밖에도 고대역폭메모리(HBM)을 비롯한 차세대 첨단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힘쓰는 한편 반도체 연구소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7월2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세계 최초 GAA 기반 3나노 양산 출하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주력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주도한 반도체 설계 전문가다.

인간관계에 관련된 책을 찾아 읽을 정도로 조직문화에 관심이 많고 기업문화 혁신을 위한 노력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시(Flash)설계팀장 시절 팀원들이 주도하는 조직문화와 창조적 업무환경을 구축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소통을 확대하고 팀웍을 강화한 결과 Flash설계팀은 2012년 DS부문이 주관한 ‘2012 컬쳐 페어(Culture Fair)’에서 GWP(Great Work Place) 대상을 수상해 7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삼성전기에서도 소통을 확대해 회사 분위기를 쇄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취임할 때부터 취임식을 생략하고 수원사업장에서 직원들을 만났고 창립기념일에는 처음으로 부산사업장에서 행사를 열었다.

또한 직급을 모두 없애고 프로로 통일했다. 2021년 승진인사 때는 삼성 계열사 중 처음으로 승진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개인별로 통지하는 방식을 선택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다졌다.

삼성전기에서 매주 목요일 실시간으로 직원들과 대화하는 ‘썰톡(Thursday Talk)’ 시간을 마련했다. 경계현은 직원들과 소통하며 솔직하게 답을 주고 합리적 제안은 바로 들어주자는 원칙을 정해 실천했다.

사연을 받아 음식을 보내주는 ‘랜선패밀리’, 추첨으로 건강용품과 휴가비를 지원하는 ‘럭키볼 이벤트’, 점심시간 사내 음악방송 등 직원 사기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삼성전기를 떠나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길 때 임직원에게 인사하면서 눈물을 펑펑 흘렸다고 한다. 직원들도 경계현이 떠나는 데 많은 아쉬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DS부문장을 맡고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KH 또는 계현님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하며 임직원도 각자 불리고 싶은 이름을 정해 알려 달라고 했다.

삼성전자에서도 직원들과 소통하는 채널인 ‘위톡’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경계현은 삼성전자 유튜브 임직원 브이로그(일상을 담는 동영상) 시리즈에서 성격 유형검사를 묻는 질문에 "굉장히 오래전에 검사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면서도 "약간 내성적이지만 성취 지향적 면도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안승권 LG전자 사장,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대표이사 등과 함께 서울대 공대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선정한 ‘한국을 빛내는 70인의 서울대 공대 박사’에 선정됐다.

경계현이 개발을 책임진 20나노급 고성능 초절전 그린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2011년 IR52 장영실상, 2012년 녹색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2019년 5월에는 단일 저장장치 최대 용량인 30.72TB의 SSD로 2019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문화예술 애호가로 알려졌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해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즐겨 찾으며 미술관과 박물관도 자주 방문하는 편이다.

2020년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렸다.

사건사고
[Who Is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9월7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미디어 투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조 파업 우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파업에 나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 3월29일 노사협의회와 임금 조정 협의를 거쳐 당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로 책정했다.

이에 그동안 6.5%의 임금 인상률을 제시해왔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반발했다.

노조는 사측의 임금인상안 발표 뒤 유튜브 방송을 통해 “쟁의상태에 돌입했다고 선언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노조는 경계현을 만나 입장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만나지 못했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으로 쟁의권을 확보했으며 3월18일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종료일은 4월5일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시안공장 반도체 생산 잠시 축소
삼성전자는 2021년 12월22일 중국 시안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주민 외출을 전면 통제하는 봉쇄조치를 발표하자 현지에 위치한 낸드플래시 공장을 비상운영 체제로 전환했다.

당시 중국 시안에서는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해야 했고, 모든 가정에 생필품 구매를 위한 외출이 이틀에 1번, 1명만 허용됐다.

이어 삼성전자는 2021년 12월29일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의 생산을 축소하는 조치를 내렸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뉴스룸에 게재한 성명서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조치에 따라 중국 시안에 위치한 생산설비의 운영을 일시적으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며 “직원과 파트너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라고 밝혔다.

생산축소가 해를 넘겨 2022년 1월까지 이어져 약 1개월 만에야 공장 가동이 완전히 정상궤도에 복귀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1월26일 공식 뉴스룸을 통해 “중국 시안 반도체 사업장 생산라인이 현지 코로나19 방역 상황 호전에 따라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 전체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40%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노조와 10개월 협상 끝에 2022년 임금협상 마무리
삼성전자 노사는 2021년 10월부터 2021년 임금협상을 진행해 2022년 8월이 돼서야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삼성전자 안의 4개 노동조합은 노조 공동교섭단을 구성해 회사 쪽과 협상을 진행했다. '2021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은 2022년 8월 조합원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노사는 본교섭 11회, 실무교섭 20회 등 모두 31회의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최종합의안에는 노조 측에서 요구해온 전 직원 계약연봉 1천만 원 일괄인상, 매년 영업이익의 25% 성과급 지급 등 추가 임금인상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명절 연휴기간 출근자에게 지급하는 '명절 배려금' 지급일수를 기존 3일에서 4일로 늘리고 2022년 초 신설된 '재충전 휴가 3일'을 해당 해에 사용하지 않으면 연차수당으로 보상해준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계현은 삼성전자 노조가 최고경영자와의 대화를 요구함에 따라 2022년 3월18일 노조 측과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퇴사 앞둔 직원의 반도체 핵심기술 유출 시도
삼성전자에서 퇴사를 앞둔 직원이 반도체 핵심기술을 유출하려다가 2022년 3월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2022년 3월23일 “현재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에서 반도체 대외비 자료를 유출하려던 직원을 적발해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퇴사를 앞둔 직원 A씨가 재택근무를 하면서 하루에 수백 개 이상의 반도체 관련 파일을 열람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원격업무시스템(RBS)에서 화면 캡처가 불가능하자 스마트폰 카메라로 화면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격업무시스템은 삼성전자 직원이 재택근무를 할 때 스마트폰이나 PC를 이용해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A씨가 카메라로 찍은 반도체 관련 파일의 중요도나 외부 유출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국민연금, 사내이사 선임 반대
국민연금은 2022년 3월11일 경계현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지분을 2021년 말 기준으로 8.53% 들고 있다.

국민연금은 경계현을 놓고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의 이력이 있는 자에 해당하여 반대한다”고 밝혔다.

전자업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연루된 국정농단 사건이 벌어진 기간에 경계현이 삼성전자와 그 계열사의 임원이거나 이사회의 일원이었다는 점 때문에 국민연금이 반대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2022년 3월16일 경기도 수원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계현의 사내이사 선임안은 찬성률 86.34%로 통과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3월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 현황과 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기>
2001년 4월부터 2009년 7월까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에서 일했다.

2009년 7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 담당 임원이 됐다.

2011년 메모리사업부 Flash설계팀장을 맡았다. 2013년 전무로 승진했다.

2015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Solution개발실장을 맡았다.

2020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21년 12월 그룹 인사를 통해 삼성전자 DS부문장이 됐다.

2022년 3월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학력

1982년 강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서울대학교에서 제어계측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서울대학교에서 제어계측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서울대 재학 시절 배우자를 만나 1990년 4월8일 결혼했다.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아들과 서울대 공대 동문이다.

◆ 상훈

2014년 1월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기술상을 수상했다. 세계 최초 3차원 V낸드 개발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0년 12월 대한전자공학회가 수여하는 해동기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에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삼성전기에서 한국 전자부품 기술력을 높인 것으로 평가됐다. 경계현은 상금 2500만 원 전액을 IT·공학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기부했다.

2022년 4월6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자랑스러운 공대 동문상'을 받았다.

2023년 10월26일 ‘제16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국가의 반도체 기술 역량을 고도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기타

경계현은 2023년 삼성전자에서 급여 12억500만 원, 상여 11억900만 원, 기타근로소득 8900만 원 등 모두 24억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2년에는 급여 10억1900만 원, 상여 17억95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억3900만 원 등 모두 29억5300만 원을 수령했다.

경계현은 삼성전자 주식 2만1050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4년 3월29일 기준 17억3452만 원어치다.

1988년 '시각장치를 사용한 직물결함 인식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다층신경회로망과 연결모델화된 퍼지논리제어기를 사용한 로봇운동제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어록
[Who Is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3월16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2024년은 삼성이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지 50년이 되는 해로, 본격 회복을 알리는 '재도약'과 DS의 '미래 반세기를 개막하는 성장의 한해'가 될 것이다. 기존 사업만으로는 장기적으로 반도체 1등을 유지할 수 없다.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얻은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투자와 체질 개선 활동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하겠다. 2~3년 내 반도체 세계 1위를 탈환하겠다. (지난해 성적 부진은) 업황의 다운턴 영향도 있었지만 사업을 잘 못한 것도 있었다. 올해는 근원적 경쟁력을 회복해 시장의 영향을 덜 타는 사업구조를 만들어가겠다.” (2024/03/20, 정기 주주총회에서)

“반도체 산업에서 협업과 파트너십은 기술 혁신, 새로운 인재 발굴, 성장 등의 핵심 동인이다. 하나의 산업으로서 함께 협력해야만 우리 모두가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터(HPC), 오토모티브, 메모리 등의 새로운 도전에 대처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를 계속 성장시킬 수 있다. 최고경영자(CEO)로서 이러한 파트너십은 새로운 산업 제휴를 구축하는 데 전념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2024/02/29,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AI의 시대, 지금은 시작일 뿐일 수 있다. 챗GPT가 등장하고 컴퓨팅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다. 노멀 서버는 이미 존재하는 데이터에서 특정 정보를 찾는 시스템을 위한 것인데, 컴퓨팅 환경이 주어진 입력에 새로운 정보를 생성하는 시스템으로 변했다. 더 고용량의 HBM, 더 빠른 인터페이스, 지능형 반도체(PIM) HBM 등 메모리와 컴퓨트 사이의 거리를 줄이려는 시도가 지속될 것이다. 서버에서 시작된 이 시도는 PC로, 스마트폰으로 진화해 갈 것이다. 새로운 기회가 온 것이다. 트릴리온(1조) 모델의 거대언어모델(LLM)이 등장했지만, 범용인공지능(AGI)은 쿼드릴리온(1천조)의 파라미터를 필요할지도 모른다.” (2024/01/15,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수단으로 급부상하며 기술의 안전과 신뢰, 지속가능성에 대한 더 심도 깊은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AI 컴퓨팅 시스템의 핵심 부품을 통해 AI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계속 해 나갈 것이다. 이번 포럼이 AI와 반도체 기술을 통해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방법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2023/11/07,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회 삼성 AI 포럼'에 전한 온라인 개회사)

“경기가 많이 안 좋고 저희가 체감하는 경기는 더욱 안 좋다. 이런 상황에서 상을 받으니 부끄럽기까지 하다. 더 잘하겠다. 철저히 준비하고 잘 투자해서 앞으로 1년, 늦어도 3년 이내에 세계 반도체 1등이라는 자리를 되찾도록 하겠다. 오늘 받은 훈장을 그 증표로 삼고자 한다. 우리가 어렵지만 모두 협력해서 앞으로 잘해 나가면 더 나은 미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2023/10/26, 반도체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고 소감을 발표하며)

"현재 반도체 적자 규모가 크지만 투자를 안 줄이고 있다. 지금 줄이면 3~5년 후 먹고 살 게 없다. 미국 테일러시에 건설하고 있는 파운드리(위탁 생산) 공장 가동 계획이 순항하고 있다. 우리 직원들은 지난 30년간 오스틴에서 일하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홈에서 일하는 느낌으로 30년 동안 일할 테일러를 짓고 있다. 지난해(2022년) 7월에는 허허벌판이었는데 공장 건물이 많이 완공됐다. 경쟁사가 우리보다 먼저 (공장 건설을) 시작했는데 최근에 연기를 발표했다. 우리 직원들은 삼성 오스틴(공장)에서부터 쌓아온 노하우를 가지고 '홈경기'를 하고 있고, 경쟁사는 '어웨이 경기'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해서 마음에 와닿았다.” (2023/09/05, 서울대힉교에서 '꿈과 행복의 삼성반도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며)

"우리가 진입하는 인공지능(AI) 시대는 15년 전 스마트폰 등장만큼이나 우리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다. 삼성이 전체 AI 생태계 형성을 도울 수 있도록 일관적이고 고객 중심인 경영 철학을 추구해야 한다. 첫째, 조직의 문화를 바꿔 직원들의 성공을 돕고, 디지털 전환(트랜스포메이션)을 시행해야 한다. 둘째로는 삼성 조직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을 제공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 개발을 적극 시행한다. 세번째는 고객의 도전에 귀를 기울이고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향후 5~10년 동안 AI 진화를 위한 혁신을 시도하고, 전체를 아우르는 설계(아키텍쳐)를 만들어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 (2023/07/26,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서)

"테일러 팹(공장) 공사가 한창이다. 첫 번째 공장의 외관 골조가 완성되고, 내장 공사가 시작되고 있다. 내년(2024년) 말이면 여기서 4나노부터 양산 제품 출하가 시작될 것이다. 미국 주요 고객들은 자신들의 제품이 이곳에서 생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AI 열풍은 여전하다. 부품 공급자로서 고객 요구에 조금이라도 더 부합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서도 미래를 위해 AI 판에서 우리가 가치 창출과 획득을 위해 무엇을 더 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됐다.” (2023/07/14,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챗GPT는 최고의 지성이다. 챗GPT를 써야 된다는 분들도 있고 아닌 분들도 있는데, 써야 된다고 본다. 6년차 엔지니어가 60분 걸려서 코드를 짜는데 챗GPT는 10분 만에 코드를 짜고 검증까지 한다. 업무를 하려는데 데이터가 없고 이것 때문에 찾아다니는 것은 시간 낭비다.” (2023/06/09, 연세대학교에서 '꿈과 행복의 삼성반도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며)

“‘세상에 없는 기술’을 만들어 가는 일이 삼성전자 DS 부문이 지향하는 바다. 이를 위해 엔지니어들의 끊임없는 도전이 필요하다. 파운드리는 우리가 1등이 아니고 TSMC가 우리보다 훨씬 잘한다. 냉정히 얘기하면 4나노 기술력은 우리가 2년 정도 뒤처졌고, 3나노는 길이 다르지만 1년 정도 뒤처진 것 같다. 2나노로 가면 TSMC도 게이트올어라운드(GAA)로 갈 텐데 그때가 되면 (TSMC와) 같게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3/05/04,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꿈과 행복의 삼성반도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며)

“파운드리에서 TSMC의 성능과 수율을 따라가 보자. 2024년 3나노(2세대)를 해야 하는데 TSMC와 유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23/02/01,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테일러시의 공사는 온트랙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 2023년이면 팹(공장)이 완공되고 2024년이면 미국 땅에서 최고의 선단제품이 출하될 것이다.” (2023/01/13, 미국 테일러시 반도체 공장 현장을 방문한 뒤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글에서)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국내외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위기 때 마다 더 높이 도약했던 지난 경험을 거울 삼아 다시 한번 한계의 벽을 넘자. 2023년은 ‘신 환경경영전략’을 본격화하는 원년이므로 친환경 기술을 우리의 미래 경쟁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것이 되도록 하자. 현재의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위상과 경쟁력이 달라질 수 있다. 경영 체질과 조직 문화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미래를 위해 더욱 과감하게 도전하고 투자하자.” (2023/01/02,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에서)

“평택캠퍼스 3라인에 들어가는 철근의 양이 에펠탑 몇 개분일까요? 29개입니다.” (2022/09/07,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라인의 규모를 설명하면서)

“5나노 이하 공정이 초기에는 램프업(장비 설치 뒤 본격 양산까지 생산능력을 높이는 것)에 시간이 걸렸다. 점진적으로 수율을 개선해 안정화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2022/03/16,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우리의 선두 사업은 끊임없는 추격을 받고 있고 도약해야 하는 사업은 멈칫거리고 있다. 2022년에 우리는 다시 한 번 바꿔야 한다. 과거의 사업모델과 전략, 경직된 프로세스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문화는 과감히 버려야 한다. 앞으로 10년, 20년 후 삼성전자가 어디에 있을 것인가는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우리의 더 높은 목표와 이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 (2022/01/03,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대표이사와 공동명의로 낸 신년사에서)

"작년(2020년) 이 자리에서 우리가 만든 삼성전기의 미션과 비전을 발표했다. ‘RiGHT’ 실천으로 회사의 실적 및 다양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 삼성전기가 나도 일하고 싶고 누구나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최고의 성장기업, 모두에게 가슴 뛰는 기업이 되도록 하자." (2021/11/01, 삼성전기 48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더 나은 일상(The Better Normal)을 위해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 욕구의 분화와 새로운 욕구의 생성으로 백년 기업이 되기가 어려운 환경이다. 기업들은 분화하고 새롭게 생성되는 영역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어야 지속성장이 가능하다. 인수합병(M&A)과 창조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끝없이 확장하며 진화를 해야 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사람들이 서로 공존하면서도 각자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더 나은 일상을 위해 회사 전체가 유기적인 활동을 지속할 것이다." (2021/09/06,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글로벌테크코리아 기조연설에서)

“1위를 따라잡으려면 모든 효율을 2배로 만들어야 한다. 유일한 방법은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의 혁신이다. 결국 우리 회사가 좋은 회사가 돼야 한다. 시장 성장보다 높은 매출 성장을 이루고 이익을 내는 것은 임직원, 고객사, 투자자 모두가 삼성전기를 통해서 행복한 경험을 얻을 때만 가능하다.” (2021/03/17, 삼성전기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좋은 기업이란 고객과 임직원이 회사를 통해 어떤 경험을 하는지를 고민하는 회사다. 고객이 제품과 서비스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임직원이 어떻게 효율적으로 일하는지를 디자인해야 한다.” (2020/07, 2분기 경영 현황 설명회에서)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을 통해 기술이 강한 회사로 도약하자. 코로나19로 인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했지만 삼성전기 임직원들의 뛰어난 잠재력을 바탕으로 목표는 반드시 달성한다는 믿음과 성공 경험 누적으로 세계 최고를 만들자.” (2020/04/29, 1분기 경영 현황 설명회)

“역대 최고 속도와 용량, 그리고 업계 유일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프리미엄 SSD 시장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최고 성능의 6세대 V낸드 기반 스토리지 라인업을 출시하여 글로벌 IT 시장의 성장에 기여하겠다.” (2019/09/19, 3대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한 초고용량 SSD 제품군을 출시하며)

“2세대 앞선 초고난도 3차원 메모리 양산 기술 확보로 속도와 전력효율을 더욱 높인 메모리 라인업을 적기에 출시하게 됐다. 향후 차세대 라인업의 개발 일정을 더 앞당겨 초고속 초고용량 SSD시장을 빠르게 확대시켜 나가겠다.” (2019/08/06, 세계 최초 6세대 V낸드 SSD 제품을 양산하며)

“이렇게 큰 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데는 제품 기획, 개발, 제조, 판매에 이르기까지 많은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의 공로가 있었다. 함께해준 모든 임직원과 대통령상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 앞으로도 한국 반도체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2019/05/03, 업계 최대 용량 SSD로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초고속·최단응답·저전압 설계기술이 적용된 업계 최초 5세대 V낸드플래시 개발로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확보한 데 이어 6세대 V낸드 역시 내년 양산 예정이다.” (2018/10/17, 삼성 테크데이 2018에서)

“5세대 V낸드 적기 개발로 빠르게 성장하는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에서 더욱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게 됐다. 향후 1Tb(테라비트)와 QLC(Quad Level Cell) 제품까지 V낸드 라인업을 확대해 차세대 메모리 시장의 변화를 더욱 가속화하겠다.” (2018/07/10, 세계 최초로 5세대 V낸드를 양산하며)

“테라 V낸드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임직원 모두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전념했다. 향후에도 차세대 제품을 적기에 개발해 글로벌 IT 기업과 소비자의 사용 만족도를 높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2017/06/15, 4세대 V낸드를 적용한 솔루션 제품을 선보이며)

“모두가 노력해 장점을 발휘하고 서로의 재능을 십분 발휘하는 2013년이 되자.” (2013/02/01, Flash설계팀 새해맞이 덕담으로)

“세계 최소 공정을 적용해 개발 및 양산화에 성공한 것으로 고용량, 고성능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 우위를 확실히 다지게 됐다.” (2012/11/29, 그린 낸드플래시로 녹색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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