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에이닷 '실시간 통역' 서비스, 안드로이드로 확대 적용

▲ SK텔레콤은 AI 개인비서 '에이닷' 업데이트를 통해, 안드로이드 버전에도 '통역콜' 기능을 추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비서 '에이닷 전화'가 모든 스마트폰 이용자로 확대된다.

SK텔레콤은 '에이닷' 내 전화 서비스를 고도화해,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도 '통역콜'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에이닷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전화 서비스를 출시함으로써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통해 통화녹음과 요약, AI 제안 같은 전화 기본 기능은 물론 아이폰 버전(iOS)에서 처음 제공했던 통화 중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에이닷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제공되던 '통화 요약' 서비스는 SK텔레콤 이용자 대상의 전화 서비스로 변경된다. 

SK텔레콤 이용자는 에이닷 전화 서비스에 새로 가입함으로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다른 통신사 이용자는 전화 서비스 이용은 불가능하지만 기존처럼 '통화 요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법인 이용자도 개인 인증이 된 법인폰이라면 에이닷 전화에 가입해 통화 녹음과 요약, AI 제안, 통역콜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에이닷 전화 업데이트에는 'AI 스팸 표시' 기능이 포함됐다.

이 기능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올 때, 스팸 등급(피싱주의/스팸주의/스팸의심)을 표시해 사용자가 스팸 전화를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AI 스팸 예측은  매일 실시간으로 번호의 이상 패턴을 감지, 예측한 스팸 점수를 기반으로 한다.

AI 스팸 표시는 아이폰(iOS)은 바로 적용되며, 안드로이드 버전은 4월부터 지원한다.

에이닷 전화에서 새롭게 제공하는 '비즈 연락처'는 내 연락처에 저장하지 않은 업체 전화번호도 상호검색을 통해 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아이폰·안드로이드 모두에서 제공되며, 자사 가입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비즈연락처에 등록된 업체 정보는 연락처 검색, 전화 수·발신 화면, 통화기록 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김용훈 SK텔레콤 AI 서비스사업부장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에이닷 전화 서비스의 사용자 경험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