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유지되면서 바이오와 인터넷 등 성장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1일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를 통해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해 강세를 보였다”며 오늘의 테마로 ‘금리 인하’를 꼽았다.
 
하나증권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 유지, 인터넷 바이오 신재생 성장주 주목"

▲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해 성장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제롬파월 미국 연준 의장이 20일(현지시각) FOMC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수혜분야로는 기술과 인터넷, 바이오, 신재생 등을 꼽았다.

구체적 종목으로는 알테오젠과 HLB제약, 씨에스윈드, 한화솔루션, 네이버, 카카오, 레인보우로보틱스, 솔트룩스 등을 제시했다.

미국 연준은 현지시각으로 20일 기준금리를 5.25~5.50%로 다시 동결했다. 앞으로 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를 통해서는 올해 안에 3차례 인하를 시사했다.

점도표를 보면 내년 미국 기준금리 중간값은 4.6%이다. 연준은 통상 0.25%포인트 단위로 금리를 조정해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올해 3차례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나 이번에는 연준 위원들이 더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적으로 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12월 FOMC에서는 3회 금리 인하에 6명이 투표했다면 이번에는 10명이 표를 던졌다”며 “비둘기파적 FOMC 결과에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45%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만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기술과 인터넷, 제약 등 성장주 종목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성장주는 상대적으로 많은 부채를 바탕으로 기업의 성장을 꾀하는 만큼 금리가 하락하면 이자 부담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알테오젠과 HLB제약은 제약바이오, 씨에스윈드와 한화솔루션은 신재생 분야 종목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인터넷,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 솔트룩스는 인공지능(AI) 분야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