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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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섭 삼익악기 대표이사 회장.
아스팔트 플랜트 전문기업 스페코의 대표이사 회장과 삼익문화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1947년 11월27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동성중학교와 동성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ROTC로 군복무를 마치고 대한항공에 입사해 남자승무원(스튜어드)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79년 스페코(당시 신생창업사)를 창업하고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2년 법정관리 상태에 있던 삼익악기와 독일 피아노 제조사 벡스타인을 인수했고, 2008년 독일 피아노 제조사 자일러를 인수했다.
서울대학교 ROTC 동문회 회장, ROTC 장학재단 이사장,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해외봉사단체 코피온의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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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섭 삼익악기 대표이사 회장(오른쪽)이 2009년 3월23일 서울대학교 총장실에서 발전기금 20억 원을 기부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대학교>
삼익악기는 악기제조·판매 전문회사다. 특히 피아노를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다.
2019년 기준 국내 피아노 시장에서 30% 상당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삼익악기 쪽은 자사가 국내 피아노 시장에서 독과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악기제품 대부분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피티삼익인도네시아(PT. Samick Indonesia)가 제조하고 있다.
삼익악기는 2016년부터 원재료비, 인건비 상승 등 영향으로 국내 생산을 중단하고 인도네시아 공장을 생산거점으로 삼고 있다.
삼익악기는 여기서 제조된 악기를 상품으로 매입해 중계무역 방식으로 제3국에 수출한다. 이를 위한 미국판매법인, 중국상해판매법인, 독일판매법인 등 해외 판로도 갖추고 있다.
삼익악기는 악기사업 외에도 지난 2017년 수완에너지를 인수하면서 집단에너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집단에너지 사업은 집중된 시설(열병합발전소, 열전용보일러, 자원회수시설 등)에서 생산된 에너지(열 또는 전기)를 다수 사용자에게 일괄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수완에너지는 삼익악기의 완전자회사다.
액화천연가스(LNG)를 원료로 전기 및 열을 생산해 전기는 한국전력거래소에 판매하고 열은 인근 아파트나 업무용·공공용 시설 등에 공급한다.
2023년 12월 기준 수완에너지는 광주광역시 수완지구 내 68곳 아파트(4만902세대)를 포함해 15곳 업무용 시설, 5곳 공공용 시설 등 총 88곳에 열을 공급하고 있다.
△40억 결산배당 결정
삼익악기가 2024년 2월28일 ‘현금·현물배달결정’ 공시를 통해 배당금 총액으로 40억5154만 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시가배당률은 4.5%, 1주당 배당금은 50원이다.
삼익악기는 이번 현금배당안을 2024년 3월29일 열리는 제51기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한다.
이 안건이 승인되면 김종섭은 2023년 결산배당으로 8억3540만 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삼익악기 쪽은 공시를 통해 “배당 내용은 외부감사인의 감사결과 및 주주총회 승인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며 “배당금은 상법 제464조의2에 의거해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삼익악기 연결기준 실적.
삼익악기는 2023년 매출 2479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 순이익 38억 원을 거뒀다. 2022년보다 각각 23.9%, 40.7%, 74.6% 줄었다.
삼익악기 쪽은 이번 실적 악화를 두고 “국내외 경기침체 및 경영환경 악화로 인한 이익 감소”라고 공시를 통해 설명했다.
이번 공개된 2023년 실적은 삼익악기 쪽에서 작성한 잠정실적이다.
이미 확정된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 현황을 보면 악기사업 부문이 1082억 원(57%), 집단에너지사업 부문이 752억 원(40%)을 올렸고 부동산임대 등 기타 부문은 52억 원(3%)에 그쳤다.
전년도인 2022년 같은 기간과 견줘 악기사업, 기타 부문 매출액은 각각 27.8%, 70.6% 내렸고 집단에너지사업 부문 매출액은 미미하게 줄었다.
부문 내 품목별 매출액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삼익악기 악기사업 주요 품목군으로는 피아노, 기타(Guitar), 전자악기, 관현악기 등이 있다. 여기서 피아노 품목군에는 일반 가정용 업라이트 피아노, 전문 연주용 그랜드 피아노 등이 있다.
기타 품목에는 어쿠스틱 기타, 일렉 및 베이스 기타 등이 있고 그 외 전자악기로는 신시사이저(Synthesizer)와 녹음용 장비 등이 있다.
△삼익악기 지배구조
김종섭은 2023년 9월30일 기준 삼익악기 주식 1670만8113주(18.46%)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5인과 합쳐 41.43%의 지분으로 삼익악기를 지배하고 있다.
장남 김민수 삼익악기 부회장은 655만3983주(7.24%)를 들고 있다. 3대주주에 해당한다.
삼익악기의 2대주주(12.96%)인 스페코도 김종섭의 지배력 아래에 있다.
스페코는 지난 199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아스팔트 플랜트 전문기업이다. 김종섭이 스페코 주식 491만7071주(33.5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삼익문화재단도 2.6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종섭이 삼익문화재단의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그 외 이형국 대표이사 사장, 이강록 경영관리 부사장도 각각 지분 0.12%, 0.03%를 들고 있다. 이들은 2002년 김종섭이 삼익악기를 인수한 즈음부터 삼익악기에서 일한 공신들이다.
삼익악기는 2023년 9월30일 기준 14개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국내 법인이 2개, 해외 법인이 12개다.
이들 종속회사들은 악기제조 및 판매업, 집단에너지사업, 골프장사업, 운반용 캐스터사업, 풍력발전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캐스터는 물건 등의 하단에 설치돼 운반을 돕는 바퀴를 말한다.
△스타인웨인 지분 매각
금융감독원의 공시자료를 보면 삼익악기가 2013년 9월18일 보유하던 스타인웨이 지분 전량를 처분했다. 스타인웨이 인수에 실패한 것으로 판단된다.
처분 주식 수는 376만8554주다. 예상 금액은 1635억4016만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13.73%에 달한다.
스타인웨이는 미국의 피아노 제조사다. 글로벌 1위 피아노 제조사로 알려졌다.
앞서 삼익악기는 스타인웨이 지분을 사들이며 보유지분율을 33.17%까지 늘리기도 했다.
삼익악기는 스타인웨이 경영권을 확보하고자 지난 2009년 스타인웨이 주식 170만 주(16.51%)를 약 320억 원에 인수하며 1대 주주에 올랐다.
이후 2010년 3월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며 지분율을 31.8%까지 끌어 올렸다.
이듬해 2011년에는 스타인웨이 황금주를 인수해 최대 의결권을 취득하기도 했다. 스타인웨이 황금주는 보통주보다 의결권이 98배 큰 특별주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익악기는 스타인웨이 쪽의 독소조항(Poison pill)과 미국 대형 헤지펀드의 인수전 참가로 스타인웨이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스타인웨이의 독소조항은 기존 주주가 아닌 자가 주식을 한번에 10% 이상 취득하거나 35%보다 높은 지분을 보유하는 경우 기존 주주에게 보다 저렴하게 주식을 매입할 권리를 부여할 것을 내용으로 했다.
△삼익악기 인수
김종섭이 2002년 6월 법정관리 상태의 삼익악기를 인수했다.
인수대금은 약 1250억 원이다. 막대한 대금 탓에 김종섭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삼익악기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김종섭이 1979년 설립한 스페코를 포함해 골든브릿지, 캐피탈라인 등의 구조조정 전문 회사들이 참여했다.
삼익악기는 지난 1996년부터 경영악화에 빠지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삼익악기가 부도를 내게 된 배경으로 방만한 경영과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 부진, 금융비용부담 증가 등을 꼽았다.
당시 삼익악기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 쪽은 “삼익악기가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금융비용부담이 갈수록 커지면서 자금난에 시달려 90억 원을 지원했으나 더 이상 회생가능성이 없어 지원을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삼익악기 쪽이 오래 전부터 부도 위기에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법정관리 등 부도 후의 대책을 세우지 못한 것 같다”며 “삼자 인수를 추진하려고 해도 1·2금융권의 채권금융기관이 너무 많아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은 데다 삼익 계열사 모두가 부실덩어리여서 과연 살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라 덧붙였다.
△삼익악기가 걸어온 길
삼익악기는 1958년 설립된 삼익피아노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60년 업라이트 피아노 생산을 시작했고, 1965년 기타 생산을 개시했다.
1970년 그랜드 피아노 생산을 개시했다.
1973년 삼익악기로 사명을 변경하고 법인전환했다.
1988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같은 해 삼익문화재단을 설립했다.
1990년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P.T SAMICK INDONESIA를 설립했다.
1998년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부도가 나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2002년 김종섭이 삼익악기를 인수했다. 같은 해 삼익악기는 독일 피아노 제조사 벡스타인을 인수했다. 2008년 독일 피아노 제조사 자일러를 인수했다.
2017년 수완에너지를 인수하면서 에너지사업을 시작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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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김종섭 삼익악기 대표이사 회장(왼쪽)이 2021년 11월30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감사패를 전달받으며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 회장의 총 기부금은 1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학교>
김종섭은 독일 피아노 제조사인 벡스타인, 자일러 등을 인수해 이를 삼익악기 브랜드로 내놨다.
또 2017년에는 수완에너지를 인수해 집단에너지사업을 삼익악기의 새로운 먹거리로 삼았다.
2023년 9월30일 기준 집단에너지사업은 삼익악기 전체 매출 대비 40%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 됐다.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다각화에 성공한 셈이다.
사실 김종섭은 삼익악기를 인수하기 전인 2000년부터 적극적인 인수합병에 나섰다.
당시 김종섭은 한국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을 인수하고자 두산그룹과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
대형 인수합병전의 경험을 토대로 이후의 인수합병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종섭은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삼익악기를 인수하기 전 한국중공업 인수전에 참여해 배포를 키운 게 큰 도움이 됐다”며 “비록 실패하기는 했지만 이후 자신감을 갖고 글로벌 브랜드를 인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평가
사업수완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김종섭은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시절부터 미팅을 주선하면서 참가비를 걷는 등 사업가의 기질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교에 대한 애정이 깊다.
김종섭은 꾸준히 모교인 서울대학교 학교발전기금에 기부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총 기부금 규모가 1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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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섭 삼익악기 대표이사 회장(오른쪽)이 2012년 5월4일 서울대학교 행정관에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아시아연구소 학술기금'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대학교>
대법원 특별3부(주심 이홍훈 대법관)는 2008년 5월29일 삼익악기가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확정했다. 이로써 삼익악기는 최종 패소했다.
재판부는 “실질적 경쟁제한성을 판단함에 있어서는 기업결합 전후의 시장 집중상황, 해외경쟁의 도입수준 및 국제적 경쟁상황, 신규진입 가능성, 경쟁사업자 간 공동행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이 사건 기업결합으로 삼익악기 및 영창악기의 시장 점유율 합계는 실질적 경쟁 제한성 추정요건에 해당할 뿐더러 신규진입의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해외 경쟁의 도입 가능성이나 인접 시장 경쟁압력의 정도 역시 매우 적고 특히 이 사건 기업결합으로 인해 국내 양대 피아노 생산·판매업체가 사실상 독점화된다”며 “직접적인 대체재 관계에 있던 두 제품이 하나의 회사에서 생산·판매되면 소비자의 제품선택의 폭이 줄어들고 생산자는 이를 이용한 이윤증대 가능성이 커지므로 이는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앞서 2004년 3월12일 삼익악기는 영창악기의 주식 전량(48.58%)을 취득하고 영창악기의 핵심 기계설비를 일부 매입했다.
당시 삼익악기와 영창악기의 국내 피아노 시장 점유율 합계는 업라이트 피아노가 92%, 그랜드피아노가 64.4%, 디지털피아노가 63.4% 수준이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2004년 삼익악기로 하여금 취득한 영창악기 주식 전량을 1년 내 제3자에게 매각하도록 시정조치했다. 요컨대 기업결합 승인을 거절한 것이다.
공정위 쪽은 “전체 피아노 시장의 71.3%에 달하는 업라이트 피아노 시장에 사실상 독점이 형성돼 가격인상 등 시장지배력을 남용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본건 결합을 허용할 경우 양사 경쟁체제에서 소비자들이 누리던 이익이 감소하는 등 경쟁제한적 폐해 발생이 크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삼익악기는 이에 불복해 공정위 처분에 대한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1심인 서울고법 특별6부(이윤승 부장판사)는 2006년 3월15일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당시 재판부는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합병 후 탄생한 회사는 업라이트 피아노 시장의 92%를 차지한다"며 "피아노 시장의 경쟁 제한을 근거로 양사의 합병을 불허한 공정위 결정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재판부는 "삼익악기과 영창악기는 2001~2003년 매년 5~10%씩 가격을 인상했다"며 "합병 후 10%씩 가격을 올릴 경우 이로 인한 소비자 피해액은 매년 75억 원에 이를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1심 소송 결과가 나오고 난 뒤인 2006년 5월 영창악기는 현대산업개발(현 HDC현대산업개발)에 인수됐다.
현대산업개발의 영창악기 인수는 정몽규 HDC 회장이 음악을 좋아하고 과거 피아노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는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영창악기의 사명도 2012년 영창뮤직을 거쳐 2018년 HDC영창으로 변경됐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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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김종섭 삼익악기 대표이사 회장.
1979년 스페코를 창업하고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2년 삼익악기를 인수해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2007년 서울대학교 ROTC 동문회 회장을 지냈다.
2010년 비영리 해외봉사단체 코피온 3대 회장이 됐다.
2011년 대한적십자사 부총재직을 맡았다.
2013년 ROTC 장학재단 이사장이 됐다. 같은 해 코피온 이사장직도 맡았다.
2022년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제2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 학력
서울 동성중학교·동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0년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서울대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 33기를 수료했다.
◆ 가족관계▲ 김종섭 삼익악기 회장의 아들인 김민수 삼익악기 부회장(왼쪽)이 2023년 6월22일 진종기 삼익악기 부장의 퇴임식에서 진 부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진 부장은 삼익악기에서 41년간 근무했다. <삼익악기>
김종섭의 배우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장남 김민수씨는 삼익악기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다. 2023년 9월30일 기준 삼익악기 주식 655만3983주(7.24%)를 들고 있다.
김종섭은 지난 2000년 사고로 차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 상훈
◆ 기타
김종섭의 보수는 5억 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김종섭, 이형국 대표이사 사장, 이강롱 경영관리 부사장 등 3인은 삼익악기 등기이사로 2023년 3분기 누적 보수총액 7억3700만 원을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4600만 원이다.
한편 삼익악기는 2024년 2월28일 ‘현금·현물배달결정’ 공시를 내고 배당금 총액으로 40억5154만 원을 책정했다. 시가배당률은 4.5%, 1주당 배당금은 50원이다.
해당 배당금은 2024년 3월29일 열리는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이 안건이 승인되면 김종섭은 2023년 결산배당으로 8억3540만 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2023년 9월30일 기준 삼익악기 주식 1670만8113주(18.46%)를 들고 있다.
스페코 주식도 491만7071주(33.55%) 들고 있다.
이는 2024년 3월11일 종가(각각 1292원, 3790원) 기준 각각 215억8688만 원, 186억3569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더하면 402억2257만 원에 이른다.
육군 중위(ROTC 8기)로 군복무를 마쳤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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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섭 삼익악기 대표이사 회장(맨 오른쪽)이 2013년 6월24일 제6회 서울대학교 발전공로상 수여식에 참석해 이선진 영원무역 이사(맨 왼쪽),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 오연천 서울대학교 총장(왼쪽 세 번째)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대학교>
“우리 중소기업인들도 이런 능력을 발휘해 해외 M&A에 도전해야 한다. 정보기술 업계를 예로 들면 애플이나 삼성전자는 누가 인수하든 가치가 있다. 하지만 노키아를 인수한다면 다시 애플과 삼성전자를 따라잡기 위해 기를 써야한다. 중소기업도 할 수 있다. 돈이 없어도 비즈니스 플랜이 확고하면 외부의 도움을 받아 해외 M&A를 할 수 있다.”
“어느 나라와 자유무역협정을 맺든 우리가 손해날 수도 있다는 피해의식을 버려야 한다. 그보다는 잘 활용할 생각을 해야 한다. 피아노를 예로 들면 삼익 피아노는 1500달러인데 중국산은 800달러짜리도 있다. 가격이 삼익의 2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우리가 밀리지 않는다. 이렇게 모든 사물엔 양면성이 있다. 우리가 중국산 식품을 잘 안 먹듯이 우리 농산물도 브랜드 가치를 키우면 두세 배 값을 받고 팔 수 있다. K팝이 그런 예다. 이수만씨가 이끄는 SM의 아이돌 가수 연습생은 일본어·중국어·영어를 하는 지망생들로 구성된다. 해당 언어권을 겨냥한 포석이다. 이렇게 5년 동안 훈련을 시키니 먹히는 것이다. K팝의 비즈니스 모델을 축구에 원용하면 한국 축구도 세계를 제패할 수 있다.”
“(중략) 좋은 일을 하다 간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이 방면에선 나만큼 지식을 쌓고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도 없다. 나는 좋은 일을 하려고 돈을 번다. 이런 생각으로 돈을 버니까 돈도 잘 벌리더라.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해야한다. 이 나이에 돈 더 남기겠다고 뛴다면 얼마나 초라하겠는가?” (2012/04/26,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에서)
“삼익악기 제품의 70% 이상은 해외 소비자들이 구매하고 있다. 삼익악기의 경영전략도 해외 시장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해 공격적인 경영을 펼쳤다.”
“지난 2002년 삼익악기를 인수한 후 글로벌브랜드로 인정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값싼 중국 제품과 경쟁해 이기기 위한 방법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것이었다. 같은 해 독일의 악기회사인 벡스타인을 인수하고 2008년 세계 3대 피아노 브랜드인 자일러를 인수했다. 또한 2009년 11월에는 세계 최고의 피아노 회사인 미국 스타인웨이의 최대 주주가 됐다. 이를 바탕으로 고급 피아노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삼익악기는 벡스타인 인수를 계기로 유럽시장과 전 세계 악기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자일러는 삼익악기의 독일 공장이자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면서 피아노 본고장을 공략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기업이 흑자를 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 사회의식이 성장하면서 기업이 낸 이익은 소비자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해졌다. 삼익악기는 사회의 도움으로 성장한 만큼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전 세계 소비자들이 삼익악기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해외 각국에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도네시아의 초등학교에 피아노를 기증했고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5개국을 선정해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국가 당 50만 달러가량의 피아노와 기타를 기증하고 있다. 내전이 끝난 스리랑카는 생활과 문화 여건이 열악하다. 하지만 우리가 지원한 악기들이 조금이나마 그들의 힘든 일상을 위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스페코·삼익악기는 나눔의 보편화를 목표로 앞으로 최선을 다해 기업활동에 매진할 것이다.” (2010/04/19, 뉴시스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