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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움직인 종목.
이날 KB금융 주가는 전날보다 5.87%(4300원) 높은 7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전날보다 0.96%(700원) 높은 7만3900원에 상승 출발한 뒤 장중 오름폭을 키웠다. 한때 7만85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거래량은 300만5287주로 전날보다 8천 주 가량 늘었다. 이날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은 31조2721억 원으로 오르면서 30조 원을 넘겼다. 시가총액 순위는 전날 14위에서 12위로 2계단 올랐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자가 홀로 701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404억 원어치, 기관투자자는 27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부담이 주주환원 정책 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홍콩 ELS 배상 규모가 작지 않은 만큼 운영 리스크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현재 대형 시중은행의 높은 보통주자본비율(CET1)과 이익규모를 고려하면 은행의 주주환원 확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고 말했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0.80% 상승했다. 17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2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삼성SDI 주가는 전날과 같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76포인트(0.44%) 상승한 2593.57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HLB생명과학 주가가 종가 기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HLB생명과학 주가는 전날보다 16.44%(2660원) 높은 1만884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전날과 크게 다르지 않은 1만618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2만5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HLB생명과학 주가는 장중 한순간에 출렁이는 등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HLB 신약 승인이 어려워졌다는 루머가 돌면서 HLB 그룹주 주가가 크게 움직였다.
HLB는 장중 공지를 통해 “단연코 회사의 신약승인 과정에 변수가 생긴 건 전혀 없다”며 “기업은 여전히 신약승인을 확신하고 있으니 악성루머에 현혹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긴급 공지를 올린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HLB 그룹주는 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흐름을 이어왔다.
거래량은 2832만4450주로 전날보다 1220% 가량 큰 폭으로 뛰었다. 시가총액은 1조9851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2조 원을 눈앞에 뒀다. 시가총액 순위도 전날 29위에서 19위로 빠르게 올랐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자가 385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7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385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16% 상승했다. 10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9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에스엠 주가는 전날과 같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2포인트(0.02%) 상승한 889.93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