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의 콘크리트 신기술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재난안전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조강 콘크리트 개발 및 인공지능(AI) 기반 콘크리트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콘크리트 안전품질기술 선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건설 국내 최초 콘크리트 재난안전신기술 인증 획득, 붕괴 저감 인정

▲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재난안전기술 인증을 얻었다. 사진은 조강 콘크리트 기술 원리.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삼표산업과 함께 나노입자 균질혼합기술 및 원재료 순도관리 등을 통해 빠르고 균일하게 초기 압축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조강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조강 콘크리트는 일반 시멘트보다 빨리 경화하는 고급시멘트를 말한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압축강도를 빠른 시간 안에 확보해 시공 환경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재난안전신기술은 국내 최초로 개발됐거나 기존 재난안전기술의 주요 부분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기술 중 우수한 기술에 한해 지정된다. 현대건설은 사회재난 중 붕괴 저감 분야에서 탁월성을 인정받았다. 콘크리트 기술로 재난안전신기술 인증을 획득한 것은 국내 최초다.

콘크리트 양생 시 갈탄, 히터 등으로 열에너지를 공급해 10℃ 이상의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일반 콘크리트와 달리 5℃ 온도 조건 충족 때 시멘트 수화반응을 가속화시켜 24시간 내에 5MPa(메가파스칼) 1MPa은 콘크리트 1㎠당 1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를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후속작업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다. 콘크리트 압축강도가 5MPa이 되기 전에 0℃ 이하로 떨어져 얼면 초기 동해가 발생한다.

이 기술은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 주관 안전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실행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조강형 개량 시멘트와 조강 촉진형 혼화제 및 나노 C-S-H 자극제를 사용한 동절기 건설공사 중 붕괴사고 저감용 콘크리트 기술’로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신기술 제2023-27호’로 지정되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현대건설은 원재료 생산 및 제조공정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한 현대건설은 자체 생산, 상용화를 통해 콘크리트의 품질 수준과 공급 지속성을 유지하며 적용 현장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현장의 주자재인 콘크리트 기능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기술 및 시스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고객의 신뢰를 견고히 다지고 건설산업 전반의 품질을 제고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