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대 증원과 관련한 정부와 의사의 대립이 심화되자 정부를 비판하며 대화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말로 해도 될 일에 주먹 쓰지 맙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의대 증원과 관련해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와 의사의 대화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
이 대표는 “의사는 파업을, 정부는 ‘진압쇼’를 중단해야 한다”며 “파업과 진압이라는 사회적 혼란 없이 얼마든지 대화로 해결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실적인 적정 증원 규모가 400~500명 선이라고 말하며 중재안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타진해 본 결과 충분한 소통과 조정이 이뤄진다면 의료계도 이 정도 증원은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현재 대립의 원인을 정부로 말하며 총선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일부러 2천 명 증원을 들이밀며 파업 등 과격 반응을 유도한 후 애초 목표인 500명 전후로 타협하는 정치쇼로 총선 지지율을 끌어올리려 한다는 시중의 의혹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정부 대응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의료계와 국민의 피해를 담보로 정치적 이익을 챙기려는 국정농단 사례가 될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