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1번가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내면서 동시에 적자 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23일 공개된 SK스퀘어의 공시 자료를 보면 11번가는 2023년 매출 8655억 원, 영업손실 1258억 원을 냈다. 2022년보다 매출은 9.7% 늘었고 적자 규모는 257억 원 줄었다. 
 
11번가 작년 영업손실 1258억으로 적자 지속, 매출은 역대 최대로 늘어

▲ 11번가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내면서 동시에 적자 폭도 줄였다.


안정은 11번가 대표이사 사장은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2년 뒤인 2025년에는 흑자회사가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시장의 변화와 치열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굳건한 기초체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커머스 본질에 충실한 경쟁력을 키워 지금보다 더 높은 가치로 평가받는 11번가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매출 2635억 원, 영업손실 348억 원을 봤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줄었지만 적자 폭도 24% 감소했다.

분기 기준 영업손실률은 13.2%를 기록해 2021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11번가는 2023년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그리고 12월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오픈마켓 사업 기준 월간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흑자를 낸 데 이어 올해 1월에도 오픈마켓 사업에서 EBITDA 흑자를 냈다.

11번가는 1분기에 오픈마켓 사업이 온전한 수익 기조에 들어서 연간 기준으로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