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새벽에 수확한 딸기를 당일 오후부터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22일부터 충남 논산과 전북 삼례, 전남 담양 등의 주요 산지에서 새벽 3시경부터 수확을 시작한 딸기를 오전에 선별하고 포장한 뒤 당일 오후 2시 이후부터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새벽에 수확한 싱싱한 딸기 드셔보실래요?", 롯데마트·슈퍼 '새벽 딸기' 판매

▲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새벽에 수확한 딸기를 당일 오후 2시부터 '새벽 딸기'라는 이름으로 판매한다. <롯데마트>


오전에 수확해 다음날부터 점포에서 판매하는 일반 딸기와 비교해 유통에 소요되는 시간을 반나절로 줄여 신선도를 높인 것이다.

딸기는 신선도가 중요한 상품으로 온도에 매우 민감해 기온이 상승할수록 품질 관리가 어렵다. 2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기온이 오르면 딸기 과육이 약해져 수확과 선별 작업 과정에서 멍이 들거나 물리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롯데마트는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딸기 농가, 지역 농협 등과 협업해 기온이 낮은 새벽에 수확해 경도와 신선도가 높은 새벽 딸기를 선보이고 있다.

새벽 딸기는 고객들의 긍정인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마트가 최근 5년 동안 판매한 새벽 딸기의 매출은 해마다 두자릿 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2023년 매출도 2022년보다 10%가량 늘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대형마트 최초로 전국 모든 점포에서 새벽 딸기 상품을 운영한데 이어 올해는 새벽 딸기를 취급하는 롯데슈퍼 매장을 확대했다. 신선 딸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더욱 많은 고객에게 새벽 딸기를 선보이기 위한 취지라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이번에 새벽 딸기를 운영하는 롯데슈퍼는 서울 잠원점 등 수도권 5개점, 대구 수성점 등 영남권 12개점, 광주 풍암점 등 충청호남권 5개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4배 이상 늘렸다.

롯데마트는 새벽 딸기로 운영하는 품목 수도 확대한다. 지난해는 새벽 딸기로 '설향', '비타베리', '금실' 등 3개 품목을 운영했으나 올해는 '설향 타이벡 딸기'를 새로 도입한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