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증시에서 코스피 뿐 아니라 코스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며 “투자 관점에서 코스닥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지금이라도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 “코스피 이어 코스닥도 상승세 보일 것, 지금이라도 매수해야”

▲ 김대준 연구원은 19일 코스닥의 향후 반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예고 이후 저 주가순자산배율(PBR)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코스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상승했다. PBR이 1배 이하인 종목들의 비중은 코스피가 67.2%인 반면 코스닥은 37.3%에 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향후 코스닥의 반등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우선 가격 측면에서 코스닥이 매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주가 흐름을 보면 코스피가 이미 전 고점에 이른 데 반해 코스닥은 아직도 전 고점 수준까지 오르지 못한 상태다. 따라서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정책 수혜 기대감을 들 수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보듯 윤석열 정부는 증시 부양에 힘을 쏟고 있다. 개인투자자 비중은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약 2배 높다는 점에서 정부는 코스닥 부양을 위한 추가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과 관련해선 세제와 관련된 혜택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이달 26일 예정된 금융위 발표에서 상당 부분 윤곽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거시경제 환경도 코스닥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물가 전망은 올해 각각 2.8%, 2.3%에서 내년 2.4%, 2.0%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하향세를 보임에 따라 금리가 함께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초부터 밸류업 기대로 코스피에 먼저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면서도 “하지만 앞서 말한 가격, 정책, 거시경제 환경을 감안하면 코스닥도 그 뒤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상승세를 띠기 시작한 코스닥에 많은 관심이 필요한 때다”며 “매수 관점을 유지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