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이외에 주력 제품을 보강하는 등의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
 
유진투자 "유한양행 목표주가 하향, 제품 포트폴리오 보강 필요"

▲ 유진투자증권이 7일 유한양행(사진)의 신약 렉라자 가치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전략이 불확실하다며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유한양행 주식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유한양행 주가는 6일 5만9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이 올해 미국에서 이르면 4분기 식품의약국(FDA)에서 렉라자 병용요법에 대한 승인이 기대된다”며 “다만 레이저티닙 이외 주력제품 등을 보강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와 방향성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유한양행은 2018년 얀센에 국내를 제외한 렉라자의 글로벌 판권과 관련해 기술 수출을 진행했다.

현재 얀센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말 미국 FDA에 병용요법 치료제로 신약 허가 신청을 한 상태다.

미국 FDA의 허가는 이르면 올해 안에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현재 렉라자는 미국 FDA와 유럽 EMA, 중국에서 신약 승인 신청이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4분기로 예상되는데 이후 미국 첫 환자 투여가 이뤄지면서 글로벌 출시를 기념하는 마일스톤이 유한양행에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렉라자의 미국 출시에 따른 이익의 투자 방향이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권 연구원은 “올해 렉라자 글로벌 판매 이익 활용 방안에 대한 중장기 전략 제시가 요구되는 시점이지만 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며 “글로벌 신약 출시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유한양행의 중장기 비전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