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 열어, 탄소중립전략실장에 김희

▲ 포스코가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를 열었다. <포스코>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가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를 열고 2050 탄소중립 로드맵 실현에 본격 나섰다.

포스코는 26일 포항제철소에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를 열고 탄소중립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고 밝혔다.

개발센터는 앞으로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공법인 '하이렉스(HyREX)' 구현의 전 단계인 시험설비 구축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센터에는 총괄부서인 '하이렉스 추진반'과 투자사업 관리를 전담하는 '투자엔지니어링실', 연구개발 부서인 '저탄소제철연구소', 설계를 담당하는 '포스코이앤씨'가 입주해 기술연구부터 설비 구축, 시험조업까지 일련의 과정을 통합 수행한다.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는 2027년까지 연산 30만 톤 규모의 하이렉스 시험설비를 준공하고 하이렉스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한다.

최근 수소환원제철 기술은 국가안보차원에서의 전략적 중요성과 국민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을 인정받아 국가전략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개소식에서 "탄소 대신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로 포스코가 신(新)철기시대 퍼스트무버가 되자"며 "하이렉스 기술을 성공적으로 구현해 탄소중립을 위한 신 경제국보 1호에 새롭게 도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제국보는 한국 경제 발전에 결정적 기여를 한 유·무형의 경제· 업적 유산을 말한다.

2011년 포항제철소 1고로는 조선·자동차·가전 등 한국 산업 전반에 소재를 공급해 국가 산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경제국보 1호'로 선정됐다. 

포스코는 2050탄소중립 전략 구상과 수립을 담당해온 탄소중립전략 담당을 실 단위로 확대 격상했다. 탄소중립전략실장으로는 엔지니어 최초 여성임원인 김희 전무를 선임했다.

또 광양제철소에 신설하는 전기로의 안정적 준공과 운영을 위해 전기로사업추진반도 확대개편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