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갤럭시 신화’를 만든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22일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고동진 전 삼성전자사장을 국민인재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갤럭시 신화’ 고동진 국민의힘 입당, “청년의 미래와 중소기업 경쟁력 논의”

▲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에 많은 인재를 모시고 있지만 정말 저희가 모시고 싶었던 분”이라며 “굉장히 어려운 결정을 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 전 사장은 “육체적으로 신입사원으로는 못 돌아가더라도 마음으로는 신입사원의 자세로 돌아가 보겠다”며 “청년의 미래,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인력 양성, 사회적 약자외 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겸손하게 출발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일을 통해서 성과를 내 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전 사장은 입당 계기에 대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4월10일 이후에 저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이 굉장히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화려한 이력 뒤에 감춰진 특유의 성실함과 열정, 집요한 노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평사원에서 사장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분”이라며 “풍부한 산업현장 경험과 높은 경제이해도는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산업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더 나은 민생을 위한 좋은 정책을 만드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고 전 사장은 이번 총선에서 삼성전자 사업장이 있는 경기 수원 지역구나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고 전 사장은 1961년생으로 서울 출신이다. 고 전 사장은 성균관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섹스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고 전 사장은 1984년에 삼성그룹에 입사해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유럽연구소 (상무보), 무선사업부 개발부 실장 부사장 등을 거쳤고 갤럭시S 개발에 참여했다.

무선사업부장으로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후속제품인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의 흥행을 이끌면서 2018년 삼성전자 대표이사에 올랐다가 2022년 2월 물러났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