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보다 나은 '외계+인 2부' 개봉 1주 만에 1위, OTT '경성크리처' 2주째 1위

▲ ‘외계+인 2부’(외계인)가 흥행에 실패한 1부의 아픔을 딛고 주간 관객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1’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외계인(왼쪽)과 경성크리처 시즌1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외계인이 극장가를 점령했다.

‘외계+인 2부’(외계인)가 흥행에 실패한 1부의 아픔을 딛고 주간 관객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1’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새로운 드라마도 이름을 올렸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1월12일~1월18일) 동안 영화 외계인은 관객 65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82만 명이다.

10일 개봉한 외계인은 2022년 개봉한 ‘외계+인 1부’의 속편이다. 무륵, 썬더, 두 신선, 이안이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탈옥한 외계인 죄수 ‘설계자’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김태리씨가 이안 역, 류준열씨가 무륵 역, 김우빈씨가 가드 역을 맡았다. 썬더의 목소리는 김대명씨가 연기했다.

외계인 연출을 맡은 최동훈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부를 보지 않았던 관객들도 무리없이 2부를 볼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동훈 감독은 주연 배우인 김태리씨 목소리로 1부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는 장면을 배치했다.

외계인에 대해 혹평하는 관객 비율도 적지 않다. 하지만 실관람객 평가와 비교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의 평가가 부정적인 편이다. 실관람객 평가는 1부보다 좋아진 편임에도 인터넷 커뮤니티 여론은 여전히 좋지 않다.

이동진 평론가는 왓챠피디아에 별점 2.5개와 함께 ‘SF의 그림자가 영화의 빛을 덮었다’라는 평가를 남겼다.

2위는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위시’가 차지했다.

3일 개봉한 노량은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30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08만 명을 기록했다.

위시는 월트디즈니컴퍼니 창립 100주년 기념 작품이다. 소원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에 살고 있는 아샤가 염소 친구 발렌티노와 함께 악당 매그니피코 왕에게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 시리즈를 공동 연출한 크리스 벅이 감독을 맡았다.

위시는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관객들도 월트디즈니컴퍼니 창립 100주년 작품임을 생각하면 아쉽다는 평가가 많다.

3위에는 지난 주에 이어 한국영화 ‘서울의 봄’이 이름을 올렸다.

11월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21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286만 명을 기록했다.

서울의 봄은 한 달 만에 ‘노량:죽음의 바다’(노량)를 다시 한 번 제쳤다. 개봉한지 두 달이 다 됐는데도 무서운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의 봄은 영화 ‘7번방의 선물’을 누르고 역대 국내 개봉 영화 흥행 순위 10위에도 올랐다. 일주일 만에 4계단이나 상승했다.

역대 국내 개봉 영화 흥행 순위 9위는 ‘도둑들’로 누적 관객 수는 1298만 명이다. 13만 명 차이 밖에 나지 않는 만큼 다음 주에는 9위에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간 관객 순위 4위는 한국영화 ‘노량:죽음의 바다’(노량)가 차지했다.

12월20일 개봉한 노량은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17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444만 명을 기록했다.

노량은 임진왜란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과 이순신 장군의 죽음을 다룬 영화다.

2014년 개봉한 ‘명량’에서 시작해 지난해 ‘한산:용의 출현’(한산)을 거쳐 노량으로 이어지는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배우 김윤석씨가 이순신 장군 역, 백윤식씨가 사천왜성 총대장 시마즈 요시히로 역, 정재영씨가 명나라 수군 진린 역을 맡았다. 허준호씨도 명나라 수군 등자룡 역으로 출연한다.

노량에는 제작비 약 350억 원이 투입됐다. 손익분기점은 관객 수 750만 명 안팎이다. 현재 관객 수 감소 추세를 봤을 때 손익분기점 달성에는 사실상 실패했다.

노량에 이어 5위는 새로운 영화가 차지했다.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 애니메이션 ‘인투더월드’다.

10일 개봉한 인투더월드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14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8만 명을 기록했다.

인투더월드는 가족을 과잉보호하는 아빠 맥 때문에 평생을 작은 연못에서 안전하게 살아온 말러드 가족이 자메이카로 생애 첫 가족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인투더월드는 2019년 개봉한 언더독 이후 5년 만에 스크린X로 상영하는 애니메이션이다. 본 편이 상영되기 전에 미니언들이 나오는 단편 ‘달탈출’이 상영된다.
 
1부보다 나은 '외계+인 2부' 개봉 1주 만에 1위, OTT '경성크리처' 2주째 1위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는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차지했다. 3위에는 지난 주에 이어 TV조선 ‘나의 해피엔드’가 이름을 올렸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왼쪽)와 나의 해피엔드 포스터.


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1’(경성크리처)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9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1월8일~1월14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경성크리처가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박서준씨가 경성 정보통 장태상 역, 한소희씨가 토두꾼 윤채옥 역, 수현씨가 일본 귀족 마에다 유키코 역을 맡았다.

드라마 ‘스토브리그’로 유명한 정동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강은경 작가가 대본을 썼다.

경성크리처는 이미 시즌2 촬영까지 마쳤다. 시즌2 공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위를 차지한 작품은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날 살해당한 지원이 눈 떠보니 10년 전으로 돌아가 있는 상황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성소작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박민영씨가 강지원 역, 나인우씨가 유지혁 역, 이이경씨가 박민환 역을 맡았다. 송하윤씨는 정수민을 연기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해외에 공개되고 있다.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에 따르면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공개된 한국드라마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지역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3위에는 지난 주에 이어 TV조선 ‘나의 해피엔드’가 이름을 올렸다.

나의 해피엔드는 진정한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 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장나라씨가 드레브 대표 서재원 역, 손호준씨가 디자이너이자 교수 허순영 역, 소이현씨가 재원의 미대 동기 권윤진 역을 맡았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