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설을 앞두고 진행한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마트·슈퍼는 2023년 12월21일부터 12일까지 시행한 롯데마트와 슈퍼의 설 선물 1차 사전예약 매출이 직전 년도 같은 기간보다 약 150% 신장했다고 17일 밝혔다.
 
롯데마트·슈퍼 설 선물 예약 150% 증가, "알뜰 선물세트 구성비 확대 주효"

▲ 롯데마트·슈퍼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은 서울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선물세트를 구매하고 있는 고객 모습. <롯데마트>


롯데마트·슈퍼는 이번 사전예약 매출 상승을 놓고 “통합 소싱을 통한 ‘알뜰 선물세트 구성비 확대’와 ‘품질 경쟁력 향상’을 주요 상승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슈퍼는 10만 원대 이하 축산·과일·생선과 5만 원대 이하 김·견과류·버섯 등 ‘알뜰 선물세트’ 구성비를 전체 품목에서 60% 수준으로 확대했다.

과일에서는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사과·배 선물세트에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은 샤인머스켓과 한라봉을 혼합 제작하거나 천안, 장수 등 산지 다변화를 통해 상품을 공동 매입함으로써 판매가를 낮췄다.

생선 선물세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사전 준비를 통해 평시 매입량의 120% 수준으로 물량을 확보해 10만 원대 이하의 굴비 세트를 5개 신규 제작할 수 있었다. 축산 알뜰 선물세트 역시 마트·슈퍼 공동 직구매를 통해 물량이 약 30% 늘어났다.
 
견과류는 전체 운영 품목 수의 절반가량을 5만 원 미만의 선물세트로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명절 인기 세트인 버섯과 김 역시 5만 원대 이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상품이 구성돼 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가격 이외에도 당도 선별과 상품 규격 확대까지 신경 써 선물세트의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며 “당도에 대한 만족도를 한층 높이기 위해 사과와 배, 샤인머스켓, 만감류(한라봉,레드향, 천혜향), 메론 등 주요 과일에 대해 100% 당도 선별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와 슈퍼가 통합 시너지를 활용하고 있는 것도 선물세트 매출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롯데슈퍼는 이번 설에 과일과 축산 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충주산지센터와 롯데신선품질혁신센터를 롯데마트와 공동으로 사용한다. 롯데마트에서만 취급했던 한우 마블나인과 같은 선물세트를 롯데슈퍼도 취급하게 되면서 고객의 선물세트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롯데슈퍼의 2024년 설 운영 품목 수는 2023년 설보다 약 70% 확대됐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번 사전예약 구매 상품을 배송해주는 ‘명절 배송’ 서비스를 18일부터 진행한다. 배송 접수는 롯데마트 배송 접수처나 롯데슈퍼 계산대에서 진행되며 각 점포 영업종료시간 전까지 접수할 수 있다.
 
김동훈 롯데마트·슈퍼 과일팀장은 “명절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들의 구매 부담을 줄이고자 이번 설 사전예약에는 합리적인 가격을 지닌 선물세트가 많아질 수 있도록 알뜰 선물세트의 구성비를 늘려 운영하고 있다”며 “가격 이외에도 고객들이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데 핵심 요소인 품질이나 규격 또한 개선한 만큼 맛과 가격 모두 만족하는 설날 준비가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