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마트가 상품성이 적다고 평가됐던 한입 크기의 딸기를 일반 딸기의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1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과 그랑그로서리 은평점을 포함한 전국 20개 매장에서 원물의 크기가 1개당 13g~16g 정도인 소형과 상품 ‘한입 금실/비타베리 꼬마 딸기(1kg)’를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롯데마트 '한입 꼬마 딸기' 1kg에 1만4990원, "일반 딸기 가격의 절반"

▲ 롯데마트가 일반 딸기 가격의 절반 가격에 한입 꼬마 딸기를 판매한다. 사진은 롯데마트 안산점에서 한입 꼬마 딸기를 살펴보고 있는 고객 모습. <롯데마트>


‘한입 금실/비타베리 꼬마 딸기’ 상품의 가격은 1kg에 1만4990원이다. 1개당 21g 이상의 원물로만 구성된 ‘일반 금실/비타베리’ 상품 가격이 500g에 1만4990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일반 상품보다 가격이 50% 저렴한 것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그동안 특품에 해당하는 1개당 21g 이상의 딸기 상품만 판매해왔다. 그러나 딸기 상품기획자(MD)가 물량 확보를 위해 전국 산지를 점검하던 중 상품화 대상이 아니었던 소형과의 맛과 당도가 일반 특품 상품에 비해 뒤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해 ‘한입 꼬마 딸기’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말 한입 꼬마 설향 딸기를 시험 판매해봤는데 4일 만에 준비 물량을 모두 판매하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한입 딸기 이외에도 설향 딸기 가운데 원물이 1개당 30g 이상의 대과에 속하지만 모양이 고르지 않은 것들을 선별한 ‘알큰 상생 딸기’도 선보인다. 이 상품 역시 일반 설향 딸기보다 약 30% 저렴한 수준에 판매한다.

신한솔 롯데마트 과일팀 MD는 “과일의 시세가 높은 상황 속에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직접 산지를 찾아다니며 작지만 맛과 당도는 뒤쳐지지 않는 ‘한입 꼬마 딸기’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물가 상승 이슈에 발빠르게 대응해 합리적인 가격의 과일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