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이 창립 30년을 맞는 올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친환경·디지털 신비전을 실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3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한 사장은 “2024년은 포스코이앤씨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30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해다”며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그 과정의 노하우를 경쟁력으로 내재화 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 한성희 신년사 “안전 최우선, 기술력 기반 원가경쟁력 확보”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이 신년사에서 기술력 기반 원가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한 사장은 지난해 미래 지속성장 기반을 갖춘 만큼 올해 다난흥방의 정신으로 안전과 친환경·디지털 바탕 신비전 실현, 기술력 기반 원가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다난흥방이란 어려운 일을 많이 겪고 나서 나라를 부흥한다는 뜻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노력해야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이다. 

한 사장은 “지난해에는 고금리 장기화와 함께 러-우 전쟁에 이은 이-팔 전쟁 발발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면서도 “우리는 원가개선 아이템 발굴 및 개선으로 원가경쟁력을 강화하였으며, 사명 변경, 新비전 수립 등으로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신사업을 위한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 제고, 신한울 원전 수주, 도시정비사업 수주 최상위 수준 달성, 한국품질만족지수 14년 연속 1위, CP등급 건설업 최초 최우수 등급 획득 등 성과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중대재해 제로(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 사장은 “안전 최우선 경영으로 중대재해 Zero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며 “스마트 안전(Smart Safety) 및 선제적 재해예방 활동으로 안전이 보장될 수 있도록 안전한 근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안전보건 주체들의 참여와 협력을 기반으로 안전 문화를 확산시켜 한 단계높은 안전경영을 실천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또한 신비전을 향한 의지도 드러냈다.

한 사장은 “친환경·디지털 등 건설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새롭게 수립한 신비전 실현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2차전지, 저탄소 철강, 수소 등 그룹의 국내외 신사업 지원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정에너지원인 원자력 발전과 해상풍력 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도시정비, 리모델링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여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우량입지의 자체·개발사업 참여 확대로 고수익 사업을 초기에 선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무적으로는 기술력 기반의 원가경쟁력 우위를 확보해 안정적 현금흐름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한 사장은 “올해는 부동산 PF 위험의 현실화 우려가 높은 한 해로 강건한 현금흐름이 경영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특히 임직원과 현장은 디지털 혁신으로 불필요한 낭비를 제거하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원가혁신 활동을 통해 계획한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고 도전과 혁신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킬 것을 당부했다.

한 사장은 “탄소중립 2050전략을 철저히 이행하고 지속적인 동반성장 활동으로 강건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자”며 “기업의 사회적 이미지 실추는 생존을 좌우할 수 있음을 명심하여 컴플라이언스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