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국 인증기관서 전기차 충전기 안전성 및 제조 기술력 인정받아

▲ 우종진 LG전자 BS연구소장(왼쪽)과 밀란 도트리치 UL 에너지&산업자동화 사업부 총괄사장(오른쪽)이 인증서 수여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G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미국 시험인증기관으로부터 전기차 충전기 안전성 및 제조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미국 대표 안전시험인증기관 UL 측으로부터 전기차 충전기 안정성과 제조기술력에 대한 인증서를 최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인증서 수여식에는 우종진 LG전자 BS연구소장과 밀란 도트리치 UL 에너지&산업자동화 사업부 총괄사장 등이 참석했다.

UL은 안전시험인증기관으로서 전기·전자 제품의 안전성을 평가해 국가별로 규격을 충족한 제품에 인증을 부여한다.

이번에 인증받은 제품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될 완속 충전기(모델명: EVW011SK-SN)다. 

LG전자는 '안전 전기 자동차 공급 장비에 대한 UL 표준(UL 2594)'을 비롯해 전기차 충전 표준 및 안전 관련항목)에서 인증을 획득했다.

UL 인증은 엄격한 요구사항과 까다로운 인증 절차로 유명하다. 인증 후에도 철저한 사후관리를 진행해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도가 높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그 어떤 제품보다 안전성이 요구되는 전기차 충전기 이용고객들에게 LG전자만의 제품 안전성과 품질을 강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내년 초까지 175kW 급속 충전기의 UL 인증도 추가로 완료함으로써 미국 시장 내 전기차 충전기 제품의 경쟁력을 더욱 제고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지난 5월부터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충전기 제품을 생산한 데 이어 내년에는 미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G전자는 특히 △뛰어난 제조와 품질 △사후관리(A/S) △공급망 및 솔루션 역량 △고객지원 및 유지 보수 전문인력 등 다른 전기차 충전업체들과 차별점을 앞세워 2030년까지 1860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한다.

우종진 LG전자 BS연구소장은 "LG전자는 이번 UL 인증으로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기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점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