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G가 새 사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밟는다.

KT&G는 28일 이사회와 이사회 내 위원회인 지배구조위원회를 열어 사장 후보 심사기준 등을 의결하며 다음 사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KT&G 새 사장 선임 절차 밟는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

▲ KT&G가 새 사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KT&G 본사. <연합뉴스>


지배구조위원회는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에는 KT&G 출신 사내이사들도 있지만 독립적 의사결정을 위해 사외이사만 참석했다.

KT&G 이사회와 지배구조위원회는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 선정 계획과 사장 후보 심사기준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사외 사장 후보군은 공개 모집과 서치펌 추천 방식을 통해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 다양한 후보들로 구성된다. 사내 사장 후보군은 2020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고위경영자 육성 프로그램’ 대상자 및 사장으로 구성된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사외 및 사내 사장 후보군 가운데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사장 후보군(롱리스트)을 결정하기로 했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이후 더욱 공정한 자격 심사를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객관적 의견을 반영하여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숏리스트)를 선정한다.

KT&G는 지배구조위원회 주도 아래 향후에는 사외 사장 후보군도 상시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공개 모집으로 진행되는 사장 후보의 지원자격은 담배나 소비재 산업(소비재 제조 및 유통업)에서 종사한 경험을 가지고 있거나 기업의 대표이사 또는 대표이사에 준하는 사업부의 손익관리에 종사한 사람이다.

담배 또는 소비재 산업 특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영 전문성, 신사업 추진 역량 및 글로벌 전문성,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적 직관 및 전략적 사고 능력,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및 관리역량, 최고경영자로서 갖추어야 할 보편적 도덕성 및 윤리의식을 보유한 사람이어야 한다.
 
공개 모집 서류 제출은 2024년 1월10일까지 등기우편이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모집에 대한 세부 내용은 28일부터 KT&G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T&G의 사장 선임 절차는 관련 법령과 정관 등에 따라서 약 3개월에 걸쳐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사회 보고 및 주총 승인’의 3단계 과정으로 진행된다.

지배구조위원회는 내년 1월 말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숏리스트)를 확정하고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하기로 했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숏리스트)에 대한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논의를 거쳐 2월 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고 이사회에 보고한다. 이후 이사회의 주주총회 안건 상정 결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이 선임된다.

임민규 KT&G 이사회 의장은 “CEO 선임 프로세스의 고도화를 통해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을 보다 강화했다”며 “앞으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평가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사장 후보 선정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