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건설이 서울 동작구와 경기도 과천시를 잇는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을 본격화한다.

롯데건설은 26일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와 ‘이수~과천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과 서울시는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 시행 및 이행 조건에 합의했다. 2025년 상반기에 착공해 66개월 뒤인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서울시 동작구 동작동 이수교차로에서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과천대로까지 길이 5.61㎞인 왕복 4차로 도로터널과 길이 3.3㎞·저류용량 42만4천㎥ 규모의 빗물배수터널을 함께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5807억 원이며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추진된다. 민간사업자가 시설을 건설해 소유권을 서시에 양도하고 30년 동안 시설관리운영권을 부여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도로터널과 빗물배수터널을 함께 건설하는 국내 최초 다기능 복합터널이다. 터널이 개통되면 왕복 4차로 도로터널로 동작·과천대로의 통행 여건이 개선돼 출퇴근길 교통정체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사당천 유역 상습 침수 지역과 한강을 연결하는 빗물배수터널로 사당·이수 저지대 일대에서 발생하는 침수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박현철 부회장은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지하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한 국내 최초 다기능 복합터널로 사당·이수 지역 상습 침수 피해를 줄이면서 교통정체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롯데건설의 기술력과 시공 역량을 총동원해 향후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하고 삶의 질 향상에도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주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