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은행이 사업장들의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을 돕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하나은행은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제도 도입 사업장의 적립금 운용 지원을 위한 ‘하나 DB 자산관리솔루션(ALM)’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나은행 DB형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시스템 구축, 투자 포트폴리오 추천

▲ 하나은행이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제도 도입 사업장의 적립금 운용 지원을 위한 ‘하나 DB 자산관리솔루션(ALM)’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나은행>


하나 DB 자산관리솔루션 시스템에는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기업(CIC)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협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금리예측모델’을 탑재됐다.

사업장들은 이를 통해 당해 연도 부담금 산정을 위한 예상 재정검증을 지원받게 되며 보다 자세한 분석을 원한다면 미래 시점의 퇴직부채와 부담금 예측치도 제공받을 수 있다.

퇴직부채와 적립금에 대해 자산·부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1천 가지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장의 납입 부담금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적립금 투자 포트폴리오를 추천받을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하나은행에 DB 적립금을 맡기고 있는 기업은 본 솔루션을 통해 기업 특성에 맞춘 퇴직부채 전망 보고서, 자산배분 제안서, 위험관리 및 성과평가 보고서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를 적립금운용계획서(IPS), 적립금운용위원회 보고자료 작성 등에 활용할 수도 있다.

하나은행은 이번 하나 DB 자산관리솔루션 시스템을 통해 확정급여형 제도에 가입한 기업의 퇴직부채 분석, 목표수익률 설정, 자산배분, 위험관리 및 성과평가에 이르는 적립금 운용 프로세스(Plan-Do-See)를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전 업권에서 2023년 상반기 적립금 순증 1위를 차지했으며 2023년 ‘퇴직연금사업자 성과 및 역량평가’ 우수사업자 선정,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등 퇴직연금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10월 퇴직연금 전문 브랜드 ‘하나 연금닥터’를 출시하기도 했다.

하나은행 연금사업본부 관계자는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제도를 적용하고 있는 기업의 적립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체계적 DB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다”면서도 “기업 담당자가 적립금 운용의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하나 DB 자산관리솔루션(ALM) 시스템을 통해 기업 담당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체계적 적립금 운용을 통해 수익률 제고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