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남양유업 주가가 경영권 분쟁 종료 기대감에 2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57분 코스피시장에서 남양유업 주가는 전날보다 7.56%(4만 원) 오른 56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양유업 주가 장중 7%대 올라, 경영권 분쟁 종료 기대에 2거래일째 강세

▲ 26일 남양유업 주가가 직전 거래일에 이어 장중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남양유업우선주 주가도 7.14%(2만1천 원) 상승한 31만5천 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이날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2일 남양유업(15.63%), 남양유업우(13.95%)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1월4일 대법원이 한앤컴퍼니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사이 주식양도소송에 대한 판결 선고를 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2년을 넘긴 경영권 분쟁이 종결된 뒤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7월에는 심리불속행 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경영권 분쟁 장기화 전망에 7월18일 남양유업 주가가 10%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이번 소송은 2021년 5월 홍 회장 일가가 남양유업 경영권 지분 53.08%를 한앤컴퍼니에 넘기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지만 4개월 만에 계약 해제를 통보하면서 불거졌다.

한앤컴퍼니는 당시 홍 회장 일가에게 “거래종결 의무를 이행하라”며 주식양도 소송을 냈다.

홍 회장은 쌍방대리 위법 등을 이유로 계약 자체가 무효라는 주장을 펼쳤지만 1심과 2심 모두 패소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