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 연휴를 알차게 보내려면 무엇을 하면 좋을까. 크리스마스를 만끽할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이제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는 것이 익숙해졌지만 올해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맞는 첫 크리스마스다.
월요일에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면서 토요일부터 사흘 동안 연휴도 이어진다.
10월 초 추석 연휴 이후 처음 있는 연휴다.
24일 유통업계는 크리스마스를 즐기려는 고객들을 맞을 준비로 분주하다.
▲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미디어파사드 하나로 크리스마스 시즌 ‘인증샷 성지’가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
◆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끼며 인증샷 찍으려면 백화점으로
크리스마스 인증샷을 남기기 가장 좋은 장소는 백화점이다. 주요 백화점 3사는 약 2달 전부터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이며 연말 분위기를 북돋았다.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예전부터 유명한 곳은 서울 중구 소공로 63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맞은 편은 매년 이맘때쯤 저녁만 되면 사람들로 가득하다.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에 설치된 ‘미디어파사드’를 보러온 이들이다.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는 건축물 외면의 가장 중심을 가리키는 ‘파사드’와 ‘미디어’의 합성어로, 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이 미디어파사드 하나로 신세계백화점은 크리스마스 시즌 ‘인증샷 성지’가 됐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인증샷을 찍기 좋은 장소는 어딜까.
미디어파사드를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신세계백화점 본점 맞은 편에 있는 회현지하쇼핑센터 1번 출구 앞으로 가보자. 이 위치는 신세계백화점 미디어파사드를 디자인한 유나영 신세계 VMD 담당도 인증샷 추천 장소로 꼽는 곳이다.
미디어파사드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겼다면 신세계백화점 본관과 신관을 연결하는 다리에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가보자.
크리스마스마켓은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매장이다. 이름에 걸맞게 온통 빨간색으로 꾸며져 있다. 이 곳에는 오너먼트, 오르골, 스노우볼 등 크리스마스 용품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장점은 크리스마스 장식이 건물 외벽에 설치돼 있기 때문에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현장 대기도 괜찮다면 더현대서울 H빌리지 ‘해리의 꿈의 상점’을 가보자.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서울 5층에서는 ‘해리의 꿈의 상점’을 볼 수 있다.
4차까지 진행된 사전 예약은 이미 마감됐고 입장을 하려면 현장 예약을 하고 기다려야 한다. 현장 예약은 평일 기준으로 오후 1시 전후에 마감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휴 기간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해리의 꿈의 상점에서 크리스마스를 느끼려면 ‘오픈런’을 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더현대서울 크리스마스 장식의 장점은 ‘체험형 공간’이라는 점이다. 해리의 꿈의 상점은 고객들이 실제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으로 꾸며져 있다. 고객들은 인증샷을 남기고 크리스마스 용품부터 인형, 디저트, 접시 등 다양한 물건을 동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마켓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앞 광장에서도 열린다. 1983㎡(600평) 규모의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이다.
크리스마스마켓에는 모두 25개 브랜드가 참여해 약 2천 종류 상품을 선보인다. 마켓 안에는 기프트, 테이블웨어, 액세서리 등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테마 상점들이 들어섰다.
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마켓도 유료입장권 예약은 마감됐다. 들어가려면 현장을 방문해 예약을 걸고 대기해야 한다.
크리스마켓 옆 쪽에는 회전목마와 대형 트리도 설치돼 있다. 이 곳 역시 예쁜 인증샷을 찍기 좋은 장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 영화 ‘서울의 봄’은 20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 932만 명을 돌파했다. ‘1천만 영화’ 등극이 얼마 남지 않았다. 20일 개봉한 한국영화 ‘노량:죽음의 바다’(노량)는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서울의 봄(왼쪽)과 노량 포스터. |
◆ ‘서울의 봄’ 아직 못 보셨어요? ‘노량:죽음의 바다’도 개봉
부쩍 쌀쌀해진 날씨가 걱정된다면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요즘 극장가에서 가장 핫한 영화는 ‘서울의 봄’이다.
서울의 봄은 20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 932만 명을 돌파했다. ‘1천만 영화’ 등극이 얼마 남지 않았다. 시기의 문제일 뿐 등극 자체는 확실시 되고 있다.
11월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실제 사건인 ‘12·12 군사반란’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권력에 눈이 먼 반란군인 보안사령관 전두광과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 진압군 사이의 9시간을 담았다.
배우 황정민씨가 보안사령관 전두광역, 정우성씨가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역을 맡았다. 이성민씨는 육군참모총장 정상호, 박해준씨가 제9보병사단장 노태건을 연기했다.
이미 내용과 결말을 다 알고 있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음에도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관객들 사이에서는 영화 속 상황이 보는 내내 답답하고 화가 났다면서 애플워치로 심박수와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해 인증하는 챌린지도 펼쳐지고 있다.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챌린지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듯 하다.
막 개봉한 따끈한 신작도 기다리고 있다. 20일 개봉한 한국영화 ‘노량:죽음의 바다’(노량)다.
2014년 개봉한 ‘명량’에서 시작해 지난해 ‘한산:용의 출현’(한산)을 거쳐 노량으로 이어지는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노량은 임진왜란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과 이순신 장군의 죽음을 다룬 영화다.
배우 김윤석씨가 이순신 장군역, 백윤식씨가 사천왜성 총대장 시마즈 요시히로역, 정재영씨가 명나라 수군 진린역을 맡았다. 허준호씨도 명나라 수군 등자룡역으로 출연한다.
명량과 한산은 관객들에게 인기를 모은 바 있다. 한산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누적 관객 수 726만 명을 기록했다. 명량이 기록한 누적 관객 수 1761만 명은 역대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영화들 가운데 1위 기록이다.
▲ 22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1’이 공개됐다. 파트1인 7화까지 공개됐으며 나머지 3화는 내년 1월5일 파트2로 공개된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 마지막화도 공개됐다. 경성크리처 시즌1(왼쪽)과 소년시대 포스터. |
◆ 집 밖은 위험해, OTT 보며 안방극장 1열
추운 날씨가 싫은 사람들은 집 밖으로 나가기 조차 귀찮을 수 있다. 집 안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만 틀면 그곳이 안방극장이다.
첫 번째 추천작품은 22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1’이다.
경성크리처 시즌1은 하반기 넷플릭스 최고 기대작 가운데 하나다. 드라마 ‘스토브리그’로 유명한 정동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강은경 작가가 대본을 썼다. 22일에는 파트1인 7화까지 공개됐다. 나머지 3화는 내년 1월5일 파트2로 공개된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박서준씨가 경성 정보통 장태상역, 한소희씨가 토두꾼 윤채옥역, 수현씨가 일본 귀족 마에다 유키코역을 맡았다.
경성크리처는 이미 시즌2 촬영까지 마쳤다. 시즌2 공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두 번째 추천작품은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다.
소년시대는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12월11일~12월17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에서 1위에 오를 만큼 인기를 모으고 있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에서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임시완씨가 ‘온양 찌질이’ 장병태역, 이선빈씨가 ‘부여 흑거미’ 박지영역, 강혜원씨가 ‘부여 소피마르소’ 강선화역을 맡았다.
소년시대는 쿠팡플레이에서 4주 연속 ‘이번 주 인기작 톱20’ 1위에 올랐다.
22일 소년시대 마지막화인 10화가 공개됐다. 연휴 동안 정주행하기 딱 좋은 시기란 얘기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