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불났던 토레스 EVX의 LFP배터리 손상 미미, 안전성 입증”

▲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한 소방관들이 토레스EVX 및 승용차의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 KG모빌리티 >

[비즈니스포스트] 차량 화재가 발생했던 KG모빌리티의 중형급 전기 SUV 토레스EVX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화재와 무관하다는 정황이 나왔다.

KG모빌리티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토레스EVX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에도 불구하고 리튬인산철 블레이드 배터리는 손상이 미미해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후 3시경 토레스EVX 차량 한 대가 부산 북구 강변도로를 달리던 중 다른 승용차가 뒷 부분을 추돌하는 사고가 있었다. 뒷 차량의 앞 부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토레스EVX에도 불이 옮겨 붙으며 차량 2대가 전소됐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26분 만에 화재 진압을 완료했다.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사례에서는 통상 2시간 이상이 화재 진압에 소요되곤 한다. 또 물이 4만 리터나 소요되는 등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전소된 토레스EVX를 KG모빌리티 부산서비스스센터에 입고해 소방당국과 함께 배터리를 떼어 확인한 결과 배터리 셀에서 화재 흔적은 없었고 차량이 전소됐음에도 토레스EVX에 탑재됐던 배터리 상태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KG모빌리치 관계자는 “정확한 조사 결과는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기차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나 우려가 확산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토레스EVX에 적용된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화재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