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초반에 머물렀다.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신당 가운데에는 이준석신당과 이낙연신당이 두자릿수 지지율을 얻었다.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33%, 신당 지지도는 이준석 17% 이낙연 15% 조국 8%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방혁신위원회 3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서울경제신문의 의뢰로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3%, 부정평가는 63%로 집계됐다. 이전 조사(10월)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1%포인트, 부정평가는 2%포인트 올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약진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긍정평가는 54%로 부정평가(41%)보다 많았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긍정평가가 43%로 지난 조사보다 8%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51%로 지난 조사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40%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국힘 지지율은 40%, 민주당의 지지율은 36%로 나타나 여당이 반등세를 보였다. 대구·경북에서도 국힘은 55%, 민주당은 28%로 굳건한 지지세를 보였다.

그 외 지역에서는 정반대의 판세를 보였다. 인천·경기에서 국힘 지지율이 28%, 강원 26%, 제주 13%, 광주·전라 13%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인천·경기에서 44%, 광주·전라 59%, 제주 54%로 국민의힘과 큰 격차를 보였다. 대전·세종·충청에서 국힘 지지율이 34%로 반등세를 보였지만 민주당 지지율은 43%로 여전히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한편 신당 지지율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중심 신당 지지율이 17%로 높은 편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23%로 여성(10%)보다 높았고 연령별로는 30대(26%)와 20대(20%)가 다른 연령대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4%로 가장 높았고 광주·전라(21%)와 제주(21%) 등 민주당 지지도가 높은 지역에서 이준석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중심의 신당도 15%의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남성(13%)보다 여성(16%)이 높았고 연령별로는 70세이상(22%)과 60대(19%)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25%), 강원(20%), 부산·울산·경남(17%)에서 강세를 보였다. 

그 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중심의 신당(8%), 금태섭 전 의원 중심의 신당(6%) 순으로 나타났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중심의 신당도 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하는 것과 관련해 ‘내년부터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68%, ‘2년 더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은 28%로 집계됐다.

직업별로 보면 내년 시행을 선택한 응답률이 자영업에서 66%, 사무·관리는 65%를 각각 기록했고 기능 노무·서비스에서 77%로 가장 높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에서 내년 시행이 51%, 2년 유예가 44%로 차이가 좁혀졌다. 중도에서는 내년 시행 72%, 2년 유예 25%, 진보에서는 내년 시행 81%, 2년 유예 17%로 내년 시행이 우세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중진을 향한 당 혁신위의 희생 요구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0%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 ‘모름 및 응답 거절’을 선택한 응답자는 각각 27%, 23%였다.

국민의힘의 차기 비상대책위원장과 관련해 국민의힘 지지층 중 43%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꼽았다. 다만 보수와 진보·중도층을 모두 포함한 전체 응답을 보면 한 장관을 선호한다고 답한 비율은 22%에 그쳤다.

민주당 총선 지도체제를 두고는 ‘이 대표가 사퇴하고 비대위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이 42%로 조사됐다. ‘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현재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23%, ‘현재 체제를 유지하면서 비이재명계를 통합해야 한다’는 응답은 25%였다.

이번 조사는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한 조사로 18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