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기후·에너지 관련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지혜 변호사를 영입했다.

이재명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는 11일 오전 당대표 회의실에서 첫 영입인재로 기후씽크탱크인 사단법인 플랜 1.5의 전 공동대표이자 현직 변호사인 박지혜 씨를 발표했다.
 
민주당 1호 인재영입에 기후위기 활동 변호사 박지혜 “기후정책 싹 틔울 것”

▲ 더불어민주당이 12월11일 첫 인재영입으로 박지혜 변호사를 발표했다. 박지혜 변호사가 인재영입 소개 영상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는 모습. <더불어민주당>


민주당은 “박지혜 변호사는 각계각층의 추천 뿐 아니라 국민이 직접 추천하는 ‘더불어민주당 인재 국민추천제’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추천됐으며 인재위원회 검증 과정을 거쳐 선발됐다”며  “기후문제 해결을 향한 국민의 바람이 반영된 인재가 더불어민주당 1호 영입인재로 발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기후환경 전문 변호사로 비영리법인 기후솔루션 이사를 역임했으며 기후씽크탱크 사단법인 플랜 1.5을 설립해 공동대표로 활동하면서 기후행동 분야에 기여해 온 전문가다.

특히 기후위기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는 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막기 위해 삼척 석탄발전소 취소소송 변호사를 맡아 석탄발전 감축의 필요성과 사회적 공감대를 조성하는데 앞장섰다. 

또한 청소년 기후소송 대리인단을 맡아 기후위기의 직접적 영향을 받을 미래세대의 절실한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행보를 펼치기도 했다.

박 변호사는 민주당의 영입인재 소개 영상에서 “현재 지구 평균온도 상승 속도를 감안한다면 훨씬 더 극한의 날씨와 재난이 반복되는 세상에서 살아가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심은 기후정책 관련 씨앗들을 잘 싹 틔워서 빨리 키우는 역할을 해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변호사는 1973년 경기도 연천에서 태어나 경기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석사과정과 스웨덴 룬드대 환경·경영대학원 석사과정도 마쳤다.

박 변호사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에코프론티어 서스테이너빌리티 사업부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2007년 SK텔레콤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매니저로 자리를 옮겨 2014년까지 일했다.

2017년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한 뒤 녹색법률센터 상근변호사, 기후솔루션 이사, 플랜 1.5 공동대표 및 이사를 역임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