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IG넥스원 주가가 장중 크게 오르고 있다.

미국 로봇 기업 인수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LIG넥스원 주가 장중 급등해 52주 신고가, 미국 로봇기업 인수 시너지 기대

▲ 미국 로봇기업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11일 장중 LIG넥스원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11일 오전 10시07분 코스피시장에서 LIG넥스원은 주가가 직전 거래일보다 22.52%(2만2200원) 오른 12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9.68%(1만9400원) 높은 11만8천 원에 출발해 장 초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으나 재차 반등하고 있다.

장중 한 때 12만7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으나 상한가(12만8100원)에는 오르지 못했다.

LIG넥스원은 미국 로봇 기업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를 인수한다고 지난 8일 장마감 뒤 밝혔다.

인수는 SPC(특수목적법인) 방식을 통해 이뤄진다. LIG넥스원이 1876억 원을 들여 미국 현지 자회사 LNGR LLC의 지분 99.31%를 인수한다. LNGR은 여기에 한국투자PE로부터 받는 1259억 원의 자금 등을 더해 총 3149억 원 규모로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를 인수한다.

LNGR의 고스트로보틱스 주식취득은 2024년 6월30일 완료될 예정이다.

LIG넥스원이 밝힌 지분 취득목적은 ‘미래성장 플랫폼 확보 및 미국 방산시장 진출’이다.

최근 로봇 산업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방산기업인 LIG넥스원이 이번 인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어 이날 투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IG넥스원 목표주가를 13만5천 원에서 14만 원으로 올리며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방산 분야에서의 시너지가 더해질 것”이라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