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노조지부장(노조위원장) 선거에서 강성 성향으로 분류되는 문용문(57) 후보가 당선됐다.

현대차 노조는 10대 임원(지부장) 선거 개표 결과, 문 후보가 1만8807표(53.2%)를 얻어 임부규(1만6162표, 45.72%) 후보를 앞섰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 새 노조위원장에 '강성' 문용문 당선, 주4일제 상여금 900% 공약

▲ 문용문 신임 현대차 노조위원장. <현대차노조>


전체 조합원 4만5312명 가운데 3만5349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78.01%를 보였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11월30일 4명의 후보를 놓고 1차 선거를 치렀으나 과반 득표자가 없어 1위 문 후보와 2위 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해 문 후보가 최종 당선된 것이다.

1986년 현대차에 입사한 문 당선인은 '민주현장' 소속으로 2011년 현대차 4대 노조위원장을 지냈다. 당시 노조는 모두 22차례의 부분파업을 벌였다.

문 당선인은 98년 정리해고 반대 투쟁으로 구속된 전력도 있다. 문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상여금 900% 쟁취, 주4일 근무제, 정년연장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