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30일 ‘오!정말’이다.

의회 폭거
“헌정사에 유례없는 폭거를 좌시할 수 없고 국민과 함께 의회 폭거를 막아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중진의원들과의 비공개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를 열어 이동관 방통위원장 및 검사 탄핵소추안을 처리하려는 시도를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국회 선진화법 위반은 정치적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 형사처벌 대상이다. 지난 2020년 20대 국회에서도 그로 인해서 형사처벌 받은 국민의힘 선배 의원님들이 계실 것이다. 참고해 주기를 바란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국회의장실 점거 등으로 본회의 개최를 막는다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나 안 죽었어
“(저) 안 죽었어요. 살아 있어요. 안 받을 수 없게 넘겨야죠. 안 받아들일 수 없게.”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이 혁신위의 혁신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끔 만들겠다고 강조한 뒤 오늘 회의를 지켜봐달라고 하며)

“혁신위에 전권을 줬다고 응원한 말이 허언이 아니라면 저를 공천관리위원장(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해 달라.”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체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에 대한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요청에 관한 구두 권고를 정식 혁신안으로 의결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특정 지역을 타깃으로 물갈이를 해야 된다 이런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지만 국민이 원하는 혁신의 모습으로 인물의 교체를 위해서는 피치 못하게 물갈이를 해야 되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영남 지역 현역의원 물갈이와 관련해 영남이 상대적으로 교체비율이 높은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바라보며)

느리고 구리고 비겁
“민주당의 정치는 느리고 구리고 비겁했다. 지금 민주당은 겁쟁이.” (더불어민주당 내 청년 정책그룹인 '요즘정치'가 출범 기자회견에서 소득주도성장·임대차3법 실험·기본소득 논쟁 이후 민주당의 정책적 의제가 사라졌다고 비판하며)

“당장 (이 대표가) 일주일에 며칠씩 법원에 가는데 ‘이런 상태로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당연히 함직하다. 당에서 결단해야 할 것은 결단해야 한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고려해봐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냥 맡겨줘
"앞으로도 전 정부 탓을 하고 싶다면 그냥 중요한 국가행사를 맡겨주세요. 그러면 성공하는 것으로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를 문재인 정부 탓이라 주장하는 국민의힘 일부 인사들의 말을 꼬집으며)

“보통 큰 대회 유치는 한 번 혹은 두 번은 실패하고 재수나 삼수 때 되는 경우가 참 많았다. 역대 올림픽도 그렇고 월드컵도 그렇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 관해 대규모 행사 개최란 전투에서의 ‘승패병가지상사(勝敗兵家之常事)’ 비슷한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며)

“우리 정부가 지금 망하고 있다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가 실망스럽지만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영부인은 직접 선물 받지 않아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대통령 부인이 300만 원 짜리 가방을 받는 게 말이 되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 조사대상에 목사로부터 가방을 받은 점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치어리더
“(한 장관은) 선거에서 치어리더 역할을 할 수 있다. 젊은 층과 여성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고 인기가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KBS 특집 1라디오 오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총선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 같다는 견해를 밝히며) 

임종석 출마
“엉뚱한 선택을 할 수는 없다.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되기 때문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내년 총선에서 서울에 출마하기로 결심했지만 구체적인 지역구는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날씨요정
"폭포처럼 내린 비도 다행히 일정 때 마다 멈춰줘서 '날씨요정'이라는 재미난 별명도 들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주 출장에서 5조3천억 원의 투자의향 약속을 받아 예상보다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히며)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