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재계 총수 가운데 누리꾼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커뮤니티·카페·유튜브·인스타그램 등 11개 채널 22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공시대상 기업집단 30위 이내 수장들의 누리꾼 관심도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이재용 회장이 1위로 나타났다.
 
재계 총수 중 누리꾼 관심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최태원 뒤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누리꾼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조사는 GS그룹이나 HD현대그룹, 신세계그룹처럼 총수(동일인)가 실질적 경영활동을 하지 않고 직계가족이나 형제가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경우에는 실제 경영인을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이재용 회장은 포스팅 수가 1만9445건으로 집계돼 23명의 수장 가운데 올해 3분기 누리꾼들의 관심을 압도적으로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뉴스 채널이 조사대상에서 제외됐음에도 이 회장에 대한 온라인 정보량은 2만 건에 가까울 정도로 높았다.

2위는 6105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같은 기간 5326건의 정보량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4684건을 기록해 4위에 자리 잡았고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3828건의 정보량을 얻어 5위로 집계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조사대상 총수에 대한 누리꾼 들의 관심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가까이 하락했다”며 “이는 2022년 8월 광복절 특사, 정의선 회장의 미국 방문 등 재계 총수들과 관련한 굵직한 이슈가 많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상대적으로 이슈가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