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뇌신경 전문 기술기업 뉴럴링크가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터 틸이 운영하는 벤처투자사 파운더스펀드를 통해 대규모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6일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투자 유치 관련한 내용을 신고했다.
 
일론 머스크 설립 ‘뉴럴링크’ 560억 추가 투자유치, 페이팔 공동창업자가 주도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뉴럴링크가 대규모 추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사진은 뉴럴링크의 칩 시제품. <뉴럴링크>


피터 틸의 파운더스펀드를 통해 투자를 받은 금액이 4300만 달러(약 562억 원) 늘어 모두 3억2300만 달러(약 4218억 원)로 증가했다는 내용이다.

모두 32개 기관 및 투자자들이 이번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운더스펀드는 미국 벤처투자업계 거물로 꼽히는 피터 틸이 운영하는 벤처기업 전문 펀드다.

피터 틸은 일론 머스크와 함께 금융플랫폼 업체 페이팔 공동창업자로 인연을 맺고 있다.

뉴럴링크는 사람의 뇌에 이식할 수 있는 컴퓨터 칩과 솔루션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를 통해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거나 신경 손상에 의한 질병을 치료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5월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하지만 뉴럴링크는 원숭이 등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많은 사망사례가 발생했고 이러한 사실을 숨겼다는 혐의와 관련해 여러 논란을 겪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는 이러한 의혹을 두고 1년 가까이 조사를 벌였지만 확실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의회 의원들은 증권거래위에 일론 머스크가 투자자들에게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요구하는 서한도 보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