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표산업이 국내 유일 내한 콘크리트 ‘블루콘윈터’의 안전성을 관계자들에게 선보였다.

삼표산업은 최근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블루콘윈터의 안전성 성능 검증 시험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지난달 총 2회에 걸쳐 실시했다. 
 
삼표산업, 국내 유일 내한 콘크리트 '블루콘윈터' 시연회 열어 성능 검증

▲ 최근 삼표산업 기술연구소에서 진행된 2023년도 동절기 '블루콘 윈터' 성능시험 및 시연회 현장에서 삼표산업 관계자가 시공 예정인 건설사 관계자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삼표산업>


블루콘윈터는 영하 10도에서도 타설할 수 있는 국내 유일 내한 콘크리트다. 삼표산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별도의 보양 및 급열양생 없이 표면 비닐양생만으로 타설 48시간 만에 압축강도 5메가파스칼(MPa)을 구현할 수 있다. 1MPa는 콘크리트 ㎠당 1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다

시연회에서 우선 슬럼프(콘크리트 유동성 정도 측정) 및 공기량(콘크리트에 함유된 공기량 정도), 온도 측정 등 굳지 않은 콘크리트 물성 시험을 진행했다. 이후 실제 구조물과 비슷한 Mock-Up(모의부재로 하는 가상실험) 부재에 콘크리트를 타설한 후 이틀(48시간) 뒤에 압축강도를 측정하는 순서로 이뤄졌다.

이번 시연회의 핵심은 콘크리트를 생산하고 양생하는 동절기 환경 조건을 그대로 구현해 냈다는 것이라고 삼표산업은 설명했다. 

시험에 사용되는 원재료 및 혼합 믹서를 냉각시킨 뒤 시험을 진행했다. 또 Mock-Up 부재를 대형 챔버(특정 온도에서 시험이 진행되도록 밀폐된 공간의 온도를 조절 및 유지하는 장비)에 넣어 영하 10도로 48시간 동안 양생에 들어갔다. 

이는 실제와 동일한 조건에서도 균질한 품질 확보가 가능한지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삼표산업은 양생시간 단축과 탄소저감형 등 친환경 특수 콘크리트 개발로 시공의 편리성 뿐만 아니라 균질한 품질을 확보하고 제품 안전성을 강화했다.

특히 각 공장에서 실제 사용되는 골재를 직접 배합실험에 투입해 진행하면서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였다. 또한 건설현장에서 실제 타설 시 작업성 및 제품 품질을 확인하고자 건설사 관계자뿐만 아니라 감리, 발주처, 현장소장 등이 참관했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향후 연구개발을 통해 표면의 비닐양생도 필요 없는 무보양 제품과 더 낮은 온도에서도 사용 가능한 내한 콘크리트를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지속적 투자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품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