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스퀘어가 2023년 3분기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실적개선으로 4474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SK스퀘어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05억 원, 영업손실 5607억 원, 순이익 4474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SK스퀘어 3분기 순이익 4474억 흑자전환, 자회사 SK하이닉스 개선 효과

▲ SK스퀘어가 3분기 순이익을 내 흑자전환했다. 사진은 SK스퀘어가 2022년 6월28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개최한 토크콘서트에 임직원들이 참여한 모습. < SK스퀘어 >


올해 2분기 매출 –1274억 원, 영업손실 7345억 원, 순손실 7040억 원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다.

SK스퀘어 연결 실적은 투자전문기업 특성상 포트폴리오 회사의 영향을 받는데 이번 분기에는 SK하이닉스 지분법 평가 손실이 줄어들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순손익액을 보유지분율 만큼 연결기준 매출로 반영한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1%를 보유하고 있다.

SK스퀘어는 3분기에 유의미한 현금흐름을 창출했다.

우선 △SK하이닉스 분기 배당(438억 원) △SK쉴더스 지분매각(4100억 원) △나노엔텍 매각(515억 원) △SK플래닛 지분매각(350억 원)을 통해 5403억 원의 현금이 유입됐다.

또 SK쉴더스 지분매각 잔여대금 명목으로 향후 2년 내 4500억원의 현금유입을 추가로 확보했다.

SK스퀘어는 올해 하반기부터 포트폴리오 밸류업(기업가치 강화), 리밸런싱 성과를 속속 가시화하고 있다.

10월에는 포트폴리오 회사 원스토어의 기업가치 강화를 위해 글로벌 게임사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연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성과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SK스퀘어는 중장기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SK하이닉스와 시너지가 높은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신규 편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1천억 원을 공동 출자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지난 8월부터 총 2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11월13일 기준 진행률은 52.6%다.

이는 올해 두 번째 자사주 매입이며 올해 초 매입을 완료한 1063억 원의 자사주는 10월에 소각했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현재 보유한 포트폴리오를 키우고 재편하는 동시에 새 포트폴리오를 편입하는데 리소스를 집중하고 있다"며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투자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주주분들께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