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수주와 실적 모두 안정적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SK증권 “삼성중공업 실적 안정적, 해양플랜트로 수주도 채울 수 있어” 

▲ 삼성중공업이 수주와 실적 모두 안정적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1만1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7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증권은 삼성중공업이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7290억 원, 영업이익 635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23.4%, 영업이익은 140.2% 늘어나는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6.5% 수준이다. 

한 연구원은 “2024년은 2023년보다 외주 물량과 고선가 건조 마진 확대로 매출과 이익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간 20척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건조 능력(캐파) 확보에 따른 효과도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액화천연가스운반선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였는데 내년에는 그 비중이 60%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양플랜트 부문의 수주가 지속되며 줄어드는 상선 부문 수주분량을 채워줄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미국 델핀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2기와 매타다 시더(Cedar) FLNG 1 등 2기의 FLNG 신조 협상을 하고 있다. 코랄술 FLNG는 현재 계약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4분기 수주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4년부터는 2기의 FLNG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내년부터 일반 상선 수주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수주를 채울 수 있어 매력도가 조선 3사 가운데 가장 높다고 판단한다”며 “안정적 수주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현재 주가 수준에서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