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G는 현금흐름이 양호한 데다 배당정책 변경으로 주당배당금이 지속해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 "LG 자사주 매입 및 배당금 상향 기대, 3분기 실적은 기대이하"

▲ LG 주당배당금이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LG트윈타워'.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LG 목표주가를 1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9일 LG 주가는 8만27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의 2023년 3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밑돌았다”며 “하지만 중장기 성장과 수익성 개선 기회는 유효하며 자사주매입 지속 및 주당배당금 상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LG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5098억 원을 냈는데 2022년 2분기 영업이익과 같은(flat) 수준이었다.

TV 수요 부진으로 손자회사인 LG디스플레이의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완전자회사 LGCNS의 외형이 축소된 영향이다.

다만 LG의 주주환원 정책은 지속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LG는 우량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투자와 주주환원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있다.

배당정책 변경(배당재원 한도 삭제)으로 연간 5천억 원대 배당수입 대부분을 배당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지난 5년 동안 매년 주당배당금을 상향조정했다.

LG의 현금흐름(배당수입+브랜드로열티+임대수입)은 1년에 1조 원을 웃돌고 있으며 손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고성장에 따라 브랜드로열티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자사주 매입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LG는 2022년 5월 말 발표한 중장기 자사주 매입 계획(2024년까지 5천억 원)에 따라 자사주 427만 주(3483억 원, 2.7%)를 매입했다. 자사주 매입 완료 뒤 일부 또는 전부 소각도 기대된다.

LG는 풍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추후 인수합병(M&A)을 추진할 수도 있다.

김 연구원은 “LG는 순현금 1조5천억 원을 활용한 인수합병(M&A) 및 신사업 투자 통한 포트폴리오 강화가 가능하다”며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 중심의 국내외 신사업 직간접 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LGCNS 상장에 따른 가치 재평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