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25주 연속 올랐다.

9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6일 기준 1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5% 상승했다. 상승폭은 일주일 전(0.07%)보다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 25주째 올라, 금리상승 영향으로 거래 줄고 상승폭은 축소

▲ 11월 첫째 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사진은 서울의 아파트단지 모습. <연합뉴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시장은 시중 대출금리 상승과 매도, 매수인 사이 희망가격 격차로 거래가 활발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5% 올랐다.

동대문구(0.12%)는 휘경·회기동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11%)는 이촌·도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집값이 상승했다. 성동구(0.08%)는 하왕십리·옥수동 위주로, 광진구(0.08%)는 구의·광장동 대단지에서 강세가 나타났다.

종로구(0.06%)는 홍파·무악동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강남 11개구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 0.06% 상승했다.

강동구(0.13%)는 암사·명일동 대단지 위주로, 송파구(0.11%)는 잠실·가락동 주요단지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양천구(0.09%)는 신정·목동 위주로, 강서구(0.09%)는 방화·가양동 위주로, 영등포구(0.09%)는 여의도·문래동 위주로 집값이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0.04% 올랐다.

경기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5% 상승했다. 안양 동안구(0.26%)는 비산·호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하남시(0.20%)는 풍산·학암동 주요단지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과천시(0.19%)는 부림·중앙동 대단지 위주로, 수원 영통구(0.19%)는 원천·이의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16%)는 정주여건 양호한 이매·야탑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안성시(-0.10%)는 당왕동·공도읍 위주로, 의정부시(-0.06%)는 용현·신곡동 위주로 집값이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값은 11월 첫째 주 0.02% 내리면서 하락전환했다.

미추홀구(-0.19%) 용현‧학익동 구축 아파트와 신규 입주예정 물량이 많은 부평구(-0.07%) 부평‧산곡동 중심으로 집값이 내렸다.
 
반면 서구(0.05%)는 정주여건 양호한 신현‧청라동 위주로, 남동구(0.04%)는 간석‧만수동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11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3% 올라 지난주(0.04%)와 비교해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충북(0.13%), 강원(0.12%), 전북(0.08%), 대전(0.06%), 서울(0.05%) 등은 집값이 상승했고 경남(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부산(-0.05%), 제주(-0.04%), 전남(-0.02%), 인천(-0.02%)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105곳으로 지난주보다 9곳 감소했다. 보합지역은 16곳으로 일주일 전보다 5곳, 하락지역은 55곳으로 4곳 늘어났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