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모두 낮아졌다.

LG유플러스는 3위 통신 사업자로서의 장점인 고성장 추세뿐 아니라 다른 통신사와 차별화된 포인트가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NH투자 "LG유플러스 투자의견 하향, 고성장과 차별화 포인트 사라져"

▲ LG유플러스가 다른 통신사와 차별화 포인트가 옅어지고 있다고 분석됐다. 사진은 용산 사옥. < LG유플러스 >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기존 1만3천 원에서 1만1500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했다.

1일 LG유플러스 주가는 1만110원에 장을 마쳤다.

안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점유율 상승으로 과거에는 무선 매출 성장폭이 경쟁사 대비 컸지만 지금은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 성장률도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 성장률은 2020년 29.1%에서 2021년 10.5%, 2022년 10.4%, 2023년 0.8%, 2024년 3.4%로 둔화되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콘텐츠, 인공지능, 구독서비스와 같은 신사업에 지속 도전하고 있으나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안 연구원은 “통신산업의 특성상 차별화가 쉽지 않지만 경쟁사를 따라가는 전략은 의미가 없다. LG유플러스의 고성장과 차별화 포인트가 사라지고 있다”며 “다만 최근 준공된 평촌 제2 IDC센터는 연면적 20만 대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데이터센터로 2024년 이후 LG유플러스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2024년 매출 12조1천억 원, 영업이익 1조1300억 원, 순이익 703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3.4%, 순이익은 1.1% 증가하는 것이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