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정밀화학이 주요 제품의 가격 하락 및 전방산업 부진 탓에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롯데정밀화학은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012억 원, 영업이익 35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롯데정밀화학 3분기 영업이익 70% 급감, 제품 가격 하락과 전방산업 부진

▲  롯데정밀화학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36.2%, 영업이익은 70.8% 감소한 것이다.

전분기인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49.2% 줄었다.

사업부문별 3분기 매출을 보면 케미칼사업부문은 2809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4%, 직전 분기보다 4.5% 감소했다.

케미칼사업부문 매출 부진은 염소계열 제품인 에폭시 수지 원료(ECH)의 국제가격이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그린소재사업부문은 매출 120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14.4%, 올해 2분기보다 12.2% 줄어든 것이다.

이는 셀룰로스 계열의 전방산업(시멘트·페인트·의약품 용기 등) 수요 감소로 제품 판매량이 감소한 탓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IR자료를 통해 3분기 모든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정밀화학은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사업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반도체 현상액 원료(TMAC) 기계적 준공 및 2025년 상반기까지 셀룰로스 계열 식의약용 생산라인 추가 증설 완료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