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1위 ‘30일’ 2위, OTT ‘힘쎈여자 강남순’ 1위

▲ 일본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이번주 박스오피스 순위 1위에 등극했다. 한국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30일’은 2위로 순위가 한단계 내렸다. 사진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왼쪽)과 힘쎈여자 강남순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일본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이번주 박스오피스 순위 1위에 등극했다. 한국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30일’은 2위로 순위가 한단계 내렸다.

이번주 주간 관객 순위는 ‘30일’을 제외하고 모두 새로운 영화들이 순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JTBC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이 1위를 차지하며 넷플릭스 ‘발레리나’를 2위로 밀어냈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2017년 방영됐던 ‘힘쎈여자 도봉순’의 세계관을 확장한 청춘 로맨스다. 4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데 이어 이번주 1위에 등극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10월20일~10월26일) 동안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관객 35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35만 명이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25일 개봉했다. '바람이 분다' 이후 10년 만에 나온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이자 또 한 번의 은퇴 번복작이다. 

이야기의 무대는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일본이다. 주인공은 입원 중인 어머니를 화재로 여의고 아버지의 재혼으로 도쿄에서 시골로 이주한 소년 마키 마히토다. 

아버지의 재혼 상대는 죽은 어머니를 쏙 빼닮은 어머니의 여동생이었다. 마히토는 색다른 7명의 노파가 섬기는 저택에 살기 시작한다. 

그 저택 근처에는 한때 이야기를 좋아하던 큰할아버지가 짓고 홀연히 사라졌다는 폐허나 다름없는 탑이 있었다. 마히토는 사람의 언어를 말하는 왜가리에게 이끌려 신기한 세계로 모험을 떠난다.

스튜디오 지브리 최초의 아이맥스 상영 작품이다. 

2위는 영화 ‘30일’이 순위에 올랐다.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35만 명, 누적 관객 170만 명을 기록했다.

'30일'은 3일 개천절 개봉한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로맨스로 시작했지만 스릴러가 돼버린 결혼 생활의 끝을 딱 30일 앞두고 뜻밖의 사고로 동반 기억상실에 걸린 노정열과 홍나라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강하늘씨가 흙수저 변호사 노정열역, 정소민씨가 금수저 영화 PD 홍나라역을 맡았다.

3일 개봉일부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주연들이 티켓파워가 있는 배우들도 아니고 장르 역시 로맨틱 코미디로 무난한데 의외의 행보라는 반응이 많다. 대규모 시사회를 통한 관객들의 호평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3위에는 미국 범죄 영화 ‘플라워 킬링 문’이 올랐다. 주간 관객 9만 명, 누적 관객 10만 명을 기록했다.

'플라워 킬링 문'은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영화다. 잃어버린 도시 Z의 원작자로도 알려진 데이비드 그랜의 동명 논픽션을 원작으로 한다.

1920년대 오클라호마를 배경으로 석유 시추와 관련된 아메리카 원주민이 살해당하는 사건과 이를 수사하는 FBI에 대한 내용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어니스트 버크하트역, 로버트 드 니로가 윌리엄 킹 헤일역을 맡았다.

미국에서 개봉 첫 주 44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역대 마틴 스코세이지 영화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오프닝 흥행을 기록했다. 

4위는 한국 웹툰 원작 액션 영화 ‘용감한 시민’이 차지했다. 25일 개봉 이후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6만 명, 누적 관객 6만 명을 모았다.

학창 시절 합기도로 전국을 제패했던 와일드 소시민은 7년 후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가 된다. 소시민이 정교사 승격을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5위는 미국 공포영화 ‘엑소시스트: 믿는 자’(엑소시스트)가 차지했다. 주간 관객 5만 명, 누적 관객 7만 명을 기록했다.

'엑소시스트'는 윌리엄 피터 블래티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윌리엄 프리드킨의 공포 영화로 원작자 블래티가 직접 각본과 제작을 담당했다. 1973년 12월26일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기록했다.

악마에 부마된 소녀와 그 악마를 소녀의 몸에서 내쫓으려는 신부들 사이의 긴장과 싸움을 소재로 삼았다. 엑소시즘이라는 개념을 대중에 널리 알린 영화이자 최초의 메이저급 공포 영화다. 이 영화를 시작으로 총 5편이 제작됐다.

배우 엘런 버스틴이 크리스 맥닐역, 막스 폰 쉬도브가 랭키스터 메린 신부역을 맡았다.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1위 ‘30일’ 2위, OTT ‘힘쎈여자 강남순’ 1위

▲ OTT 순위 2위에는 넷플릭스 '발레리나'가 올랐다. 사진은 발레리나 포스터.


OTT 순위에서는 JTBC ‘힘쎈여자 강남순’이 1위를 차지했다.

27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10월12일~10월18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힘쎈여자 강남순이 1위에 올랐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2017년 방영됐던 ‘힘쎈여자 도봉순’의 세계관을 확장한 작품으로 선천적으로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신종 마약 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유미씨, 김정은씨, 김해숙씨의 통쾌한 히어로 액션으로 4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위에는 넷플릭스 ‘발레리나’가 올랐다. 

6일 공개된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가 디지털 성범죄를 당한 친구의 복수를 위해 ‘최프로’와 결전을 벌이는 액션극이다. 배우 전종서씨가 선보이는 스타일리시한 액션이 호평을 받았다.

배우 전종서씨가 경호원 출신 옥주역, 박유림씨가 소중한 친구 민희역, 김지훈씨가 민희를 죽으로 몰아간 최프로역을 맡았다.

3위에는 ENA 드라마 ‘유괴의 날’이 올랐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과 11살 천재 소녀의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 드라마다. 윤계상의 열연으로 시청률이 상승 곡선을 그리며 순항 중이다.

정해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9월13일부터 방영하고 있다. 역대 ENA 드라마 가운데 첫 방송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배우 윤계상씨가 유괴범 김명준역, 박성훈씨가 형사 박상윤역, 유나씨가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역을 맡았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