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94%(2.59달러) 하락한 배럴당 85.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외교적 해결 움직임 영향

▲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부유식 원유 해상 생산설비(FPSO). <삼성중공업>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53%(2.33달러) 내린 배럴당 89.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가 약세를 보였으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일부 진정되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국제연합(UN)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각) 이집트를 통해 육로로 운송된 트럭 20대 분량의 구호 물품이 국경 일대의 라파를 넘어 가자지구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주말에 파견된 선행 구호 물품까지 포함하면 국제연합과 이집트 적십자사에서 제공한 구호 물품까지 합하면 트럭 34대 분량의 물품이 전해졌다.

김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갈등을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 보이면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중동 지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다소 완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연합이 이미 이스라엘 측에 ‘인도주의적 일시중단’을 요청한 가운데 유럽연합(EU)도 같은 요청을 전달하기 위해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브뤼셀 유럽연합 본부에 모여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토비아스 빌스트롬 스웨덴 외무장관은 23일(현지시각) 로이터를 통해 “현재 논의 대상은 일시중단 요청의 전달 여부보다 어떻게, 그리고 언제까지 일시중단을 적용할 것인지에 관한 것”이라며 “일시중단을 요청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