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석유위기대응 상황반 운영, 유사시 전략비축유 방출

▲ 한국석유공사의 '석유위기대응 상황반'이 상황점검 회의를 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석유공사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무력 충돌에 따른 석유위기 상황 발생에 대비한다.

석유공사는 20일 ‘석유위기대응 상황반’을 구성하고 국내 석유 비축기지를 대상으로 비축유 방출태세 및 시설안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유위기대응 상황반은 총괄팀, 모니터링팀, 전략비축팀, 해외생산원유도입팀, 국제공동비축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됐다.

위기 징후 모니터링 및 대응태세 점검, 전략비축유 방출 태세 점검, 위기 단계별 해외생산 원유도입 계획 점검 등 위기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상시 대응체계도 갖췄다.

석유공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다른 중동지역으로 확전되는 등 위기상황이 심화되면 정부 정책에 따라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계획도 세웠다.

석유공사는 전략비축유 방출이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9개 전 비축기지를 대상으로 비축유 방출태세 및 시설안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18일 울산 비축기지에서 현장점검이 실시됐고 27일까지 나머지 비축기지의 점검도 마친다.

석유공사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에 발맞춰 연말까지 200여 개의 주유소를 현장 방문해 오피넷 공개가격과 실제 판매가격 간에 차이가 있는지도 점검하기로 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액이 판매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유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