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분기 주류 업체와 가공식품 업체들의 업황이 2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추정됐다.

브랜드별로는 오리온이 중기적으로 가장 우수한 판매량 성장세를 보였을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 음식료 업종 실적 개선세 평가, "최선호주 오리온과 롯데칠성음료”

▲ 3분기 주류 업체와 가공식품 업체들의 업황이 2분기와 비교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음식료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했다.

주류 업체들은 부정적인 날씨 영향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 부담이 완화되면서 수익성이 2분기와 비교해 개선된 것으로 전망됐다. 가공식품 업체들도 일부 수요 회복과 명절 시점 차이에 따른 긍정적 영향으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음식료 업종 최선호주로 오리온과 롯데칠성을 제시한다”며 “오리온은 생산시설 증설을 통해 꾸준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되고 롯데칠성은 국내와 필리핀 법인 수익성 개선과 맥주 신제품 출시 기대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일시적인 부담이나 2024년 1분기에는 매출 성장률이 무난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과 베트남 신공장 건립, 중국과 러시아에 젤리와 스낵 라인 증설, 인도 기존 채널(TT 채널) 확대 등을 통해 차별적인 판매량 성장세가 가능할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칠성은 4분기 맥주 신제품 출시에 따른 기대감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됐다. 주류 공장 하이브리드 생산 효과와 함께 신제품 성과가 맥주 공장 가동률 상승에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전반적인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음료, 주류, 유제품 카테고리의 가격 인상은 지속될 것이다”라며 “이는 핵심 원재료인 설탕, 주정, 원유 가격이 상승했고 주세 인상에 따른 부담이 상존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 수출 통제 영향으로 크게 시세가 상승하고 있는 원당을 제외하면 주요 원재료의 투입단가는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판단됐다. 따라서 라면과 제과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