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이앤씨가 커피박을 활용한 친환경 조경 토양개량제 개발에 성공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조경 토양개량제 ‘RE:CO 소일’을 올해 말 조경공사 현장부터 적용한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 친환경 조경 토양개량제 개발, 연 43톤 탄소저감 효과

▲ 포스코이앤씨가 개발한 조경 토양개량제를 사용한 화분.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와 삼화그린텍이 함께 개발한 'RE:CO 소일'은 재활용의 'RE', 친환경(eCO)과 커피(COffee)의 'CO' 그리고 토양이라는 뜻의 '소일(Soil)'을 결합한 단어다. 커피를 활용한 친환경 토양이란 뜻을 담고 있다.

공동주택의 인공지반 슬라브 상부에 반입되는 토양은 자연 지반의 토양 환경보다 불리하게 형성되기 때문에 조경 수목이 고사하거나 생육이 부진했다. 

이에 척박한 인공지반 토양의 물리, 화학성 특성을 개선하기 위해 '개량제'를 사용하는데 커피박을 활용하여 개발한 토양개량제가 RE:CO 소일이다.

커피박이란 일명 '커피 찌꺼기'로 커피를 만들면 원두의 99.8%가 커피박이 된다. 이를 매립 또는 소각처리하는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탄소 저감을 위한 커피박 활용 사례가 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말 조경공사 현장부터 바로 RE:CO 소일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 43톤의 탄소저감 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탄소 저감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업의 한계에 도전하는 혁신기업으로서 회사의 비전과 리얼밸류 실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