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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 지역 확장 분주, 강신호 성장동력 마련 위해 종횡무진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3-10-15 15: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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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해외 여러 국가를 바삐 뛰어다니고 있다.

CJ대한통운 글로벌 사업부문이 올해들어 실적 성장세가 한풀 꺾이자 강 대표가 새로운 사업지역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 지역 확장 분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56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신호</a> 성장동력 마련 위해 종횡무진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가 글로벌 사업부문의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여러국가를 바삐 뛰어다니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글로벌 사업부문이 최근 성장 침체와 수익성 하락 등 이중고에 빠져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CJ대한통운 글로벌 사업부문은 올해 상반기 매출 2조1062억 원, 영업이익 30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9.2%, 영업이익은 41.7% 각각 줄어든 것이다.

글로벌 사업부문은 해외사업, 포워딩사업(해상·항공 포워딩·국제특송), 초국경택배(CBE)등 사업을 영위한다. 다만 실적 면에서 택배, 계약물류(CL) 등 다른 주요 사업부문과 비교해 뒤처져 있다. 

글로벌 사업부문은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의 36.5%를 차지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에서 비중은 14.2%에 불과하다. 글로벌 사업부문의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제적인 운송운임 하락에 따른 글로벌 사업부문의 외형축소 기간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초국경택배 사업 투자 등을 통해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부분은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이에 강 대표는 글로벌 사업부문의 영역 확장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우크라이나, 몽골,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등 새로운 지역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9월 우크라이나 루츠크 지역에 내륙항만을 개발하는 사업에 참여하는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향후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재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필요한 장비와 건설자재 등을 운반하는 물류사업을 노린다.

이뿐 아니라 유라시아 북방 지역으로 글로벌 사업부문의 확장을 노리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5월 국내 해운사 동영해운과 협약을 맺고 한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3개국 컨테이너 화물을 중국까지 해상운송한 뒤 몽골까지 육상운송하는 복합운송(멀티모달)서비스를 시작했다. 

동영해운과는 향후 중국, 중앙아시아, 동유럽 등 유라시아 대륙 북방 지역을 대상으로 추가 운송경로와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동유럽에서는 폴란드 남부 최대 공업도시인 브로츠와프에 현지사무소를 올해 1월 개소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비롯한 다국적기업에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중동 지역으로는 초국경택배 사업을 넓힌다. 초국경택배는 지역 곳곳에 거점을 구축한 뒤 글로벌 이커머스 고객사의 물류를 전담하는 사업이다. 

글로벌 이커머스의 성장으로 국제배송 수요가 늘어나자 배송·반품·교환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초국경택배는 시장규모만 100조 원이 넘는 물류산업의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CJ대한통운은 올해부터 5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글로벌권역물류센터 구축을 시작했다. 2024년 하반기 완공될 이곳에서는 고객사인 건강기능식품 이커머스 ‘아이허브’의 중동지역 9개 국가로의 국제배송을 전담한다.

강 대표는 올해 4월 글로벌권역물류센터 구축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지고 두바이로 이동해 중동 현지법인 CJ ICM을 둘러보는 등 중동지역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 지역 확장 분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56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신호</a> 성장동력 마련 위해 종횡무진
▲ CJ대한통운이 2010년대 인수합병한 해외현지 법인들. < CJ대한통운 >
기존 주력사업국가인 미국과 인도에서도 사업 강화에 나섰다,

CJ대한통운이 지분 50%를 보유한 인도 현지법인 CJ다슬(CJ DARCL)은 최근 인도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 자동차 기업 타타모터스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물류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

강 대표는 11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에 열린 협약식에서 "고성장이 예상되는 인도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공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CJ다슬은 인도 현지 증시상장을 추진하면서 사업 확대에 나서고도 있다. 포춘에 따르면 CJ다슬은 지난달 말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 기업공개 예비 투자설명서를 제출했다. 기업공개를 통해 모집할 자금조달규모는 554억 원으로 이를 전기 운송차량 구매,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지원을 받아 대규모 물류센터 3곳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CJ대한통운과 해양진흥공사가 최대 6천 억 원을 투자하는 이들 물류센터는 한국기업의 수출입 화물이나 이커머스 판매 상품을 우선 취급하는 미국내 ‘K물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한다. 

뉴욕, 시카고 등 대도시 인근 CJ대한통운 보유부지 총 36만㎡에 들어서며 2024년 1분기 착공해 2026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물류센터의 기대매출 효과를 2천억 원으로 보고 있다.

강 대표는 6월 미국에서 열린 물류센터 건립 프로젝트 협약식에서 “우리 수출기업과 이커머스 판매자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최첨단 물류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통해 문화를 넘어 산업으로까지 K열풍의 영역을 확대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의 글로벌 사업부문에 힘을 싣는 행보는 올해 7월 실시한 조직개편에서도 드러난다. 

CJ대한통운은 이전까지 택배, 계약물류(CL), 글로벌 등의 사업부문으로 나뉘어 있었으나 한국사업 부문과 글로벌 사업부문으로 조직을 재구성했다.

개편 이후 글로벌 사업부문에는 사업전략을 수립하는 글로벌사업기획실이 신설됐으며 기존 수출입 물류를 수행하던 포워딩, 항만하역, 운송을 사업을 융합한 IFS본부도 출범시켰다. 또한 초국경택배(CBE), 2차전지, 방산물자 물류 등의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사업조직도 보강됐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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