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가 아이폰15프로맥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2023년 4분기 ‘깜짝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7일 “올해 아이폰15프로맥스 수요가 전년 아이폰14프로맥스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는 프로맥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4분기 '깜짝실적', 아이폰15프로 쏠림 커"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7일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가 아이폰15프로맥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2023년 4분기 어능 서프라이즈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 아이폰15 이미지. <애플>


26일 다수의 외신보도에 따르면 22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애플 아이폰15프로맥스는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 주요국 수요가 전년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판매 증가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하반기 아이폰15 출하량은 8천만 대로 2022년 하반기 대비 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최고가 모델로의 수요 쏠림이 가속화되며 프로맥스 출하량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3700만 대(아이폰15 출하량의 46%)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프로 시리즈 출하량은 5600만 대(아이폰15 출하량의 70%)로 예상되고 프로 시리즈 내 프로맥스 출하 비중은 66%일 것으로 전망됐다. 고가 모델의 아이폰 수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이다.

아이폰14 시리즈에서 프로맥스 비중은 37% 수준이었다.

아이폰15 최고가 모델인 프로맥스로의 수요 쏠림 가속화는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4분기 실적호조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일각에서는 당초 애플이 아이폰15 판매가격을 동결하면서 부품업체로의 단가인하 압력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고가 모델로 수요가 집중되며 한국 부품업체들은 4분기에 판가와 수량 모두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은 아이폰15프로맥스에 처음으로 도입된 망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고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OLED) 패널을 공급한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프로맥스 핵심 부품인 카메라 모듈과 올레드에서 점유율 1위(LG이노텍 70%, LG디스플레이 62% 추정)를 기록하고 있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