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시멘트업계와 레미콘·건설업계가 시멘트 가격을 6.9% 인상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25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쌍용C&E와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이날 대한건설협회에서 회의를 열고 10월16일부터 시멘트 공급가격을 톤당 11만2천 원으로 7200원(6.9%) 인상하기로 했다.
 
쌍용C&E 레미콘업계와 시멘트 가격 6.9% 인상 합의, 최초안보다 낮아져

▲ 25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10월16일부터 시멘트 공급가격이 톤당 7200원(6.9%) 인상된다. 사진은 쌍용C&E 영월공장. 


이는 쌍용C&E가 7월1일 제시한 14.1% 인상안보다는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국내 시멘트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하는 1위 업체인 쌍용C&E가 가격 인상에 합의함에 따라 나머지 업체들도 잇달아 가격 인상을 확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에도 나머지 업체들이 비슷한 비율로 가격을 인상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

쌍용C&E 외에 성신양회, 한일·한일현대시멘트, 삼표시멘트 등 주요 7개 업체도 모두 톤당 10% 이상의 가격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다만 나머지 업체들의 가격 인상 폭도 쌍용C&E와 마찬가지로 한 자릿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시멘트업계는 전기요금 인상과 원부자재 공급 가격 급등, 고환율 등을 이유로 7월 줄줄이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레미콘·건설업계는 최근 2년 새 시멘트 가격이 세 차례나 올랐고 최근 시멘트 생산에 필요한 유연탄 가격이 오히려 하락한 만큼 공급 가격을 내려야 한다며 팽팽히 맞섰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