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전주 주가가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미국 경쟁사와의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원전주 주가 장중 대부분 오름세, 미국 경쟁사와 소송서 한수원 승소

▲ 한수원의 승소로 국내 원전 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19일 장중 우리기술(사진) 등 관련주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우리기술>


19일 오전 10시19분 코스닥시장에서 우리기술은 주가가 전날보다 17.38%(227원) 오른 1533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6.28%(82원) 높은 1388원에 출발해 장 초반 오름폭을 크게 키운 뒤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 밖에 비에이치아이(6.76%), 한신기계(5.70%), 수산인더스트리(4.59%), SNT에너지(4.05%), 하이록코리아(3.70%), 한전기술(3.51%), 두산에너빌리티(2.70%) 등 주가도 상승세다.

전날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이 웨스팅하우스가 한수원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각하한다고 판결했다.

지난해 10월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국외로 수출하는 한국형 원전은 미국 관련법에 따른 수출통제 대상인 자사의 기술을 활용했으므로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 수출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그 근거로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된 특정 원전 기술을 외국에 이전할 경우 에너지부 허가를 받거나 신고할 의무를 부과한 미국 연방 규정 제10장 제810절을 들었다.

그러나 법원은 해당 규정의 집행 권한이 미국 법무부 장관에게만 있어 민간기업엔 해당하지 않는다는 한수원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국내 원전 수출에 걸림돌이 되었던 소송 리스크가 사라지면서 원전주 투심이 되살아나는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 기자